‘2015년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 결과’ 발표

다문화에 대한 인식이 젊은 층일수록, 상호관계가 긴밀할수록 수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연구 의뢰해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2015년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 결과를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 ‘다문화수용성 조사’는 통계청 승인을 받은 최초 정기조사로, 전국 19세˜74세 성인 4,000명과 청소년(122개 중·고교 재학생) 3,640명을 대상으로 문화개방성, 국민정체성 등 8개 구성요소별 설문 결과를 종합해 ‘다문화수용성 지수’를 산출했다.

다문화수용성 지수는 성인 2011년 51.2점에서 2015년 54.0점으로 다소 수용적으로 변화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청소년(중ㆍ고생) 67.6점으로 가장 높았고 20대는 57.50점, 30대는 56.8점, 50대는 51.5점, 60대 이상 48.77점으로 젊은 층일수록 다문화에 수용적으로 나타났다.

또 다문화 교육ㆍ활동 경험이 많을수록 상호관계가 긴밀할수록 다문화에 수용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문화 교육·행사, 이주민 관련 자원봉사·동호회 등 참여 경험이 있는 경우 성인·청소년 모두 다문화수용성 지수가 높게 나타나, 다문화 이해교육과 다양한 활동 참여가 다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다문화 교육을 한번 받은 성인의 경우 수용성 지수가 56.29점, 두 번 받은 경우 55.13점에 그친데 반해, 세 번 이상 받은 경우 수용성 지수가 64.03점으로 크게 높아져 지속적·반복적 교육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민ㆍ외국인 다수 취업 업종 종사자(단순노무 51.2점), 전업주부(51.4점) 등은 다문화수용성이 취약했다.

연령대나 직종, 다문화 교육·활동 경험, 접촉·교류 여부 등에 따라 다문화수용성이 차이를 보여, 다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을 위해서는 대상별 눈높이와 상황에 맞춘 다문화 이해교육과 홍보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유관부처와 협력해 수용성 취약계층에 한층 다가가는 맞춤형 교육·홍보, 온라인교육 사이트 운영 등을 통한 다문화 이해교육 기회 확대, 청소년 수련시설 등과 연계한 공교육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강은희 장관은 “국내 다문화가족 82만 명, 외국인 170만 명인 시대를 맞아 다문화사회로의 이행은 이제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생활 속에서 ‘다문화’라는 말 자체를 국민 누구도 의식하지 않을 때 진정한 사회통합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조사결과 다문화이해교육과 활동 경험, 교류 여부 등이 다문화수용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다문화이해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연령과 직종을 포함한 전 계층에서 다문화가족과 교류와 소통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더욱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