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건강에 최고인 토종가시홍화

서산시는 마늘, 생강의 주산지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런 서산에 홍화재배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는 여성농업인이 있어 찾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충남 서산시 정동홍화마을 정동식품 노순난(63/인지면여성자율방범대장) 대표다.
노순난 대표는 7천평에서 수도작, 홍화, 콩, 마늘 등을 농사지어 환, 청국장, 분말 등을 다양하게 가공ㆍ판매하고 있다.

그녀는 2000년도에 우연히 방송을 통해 홍화씨가 혈중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저하시키는 작용으로 동맥경화, 고지혈증, 고혈압 등 순환기 질환의 예방과 뼈를 튼튼하게 해 골절, 골다공증, 골형성부전증 등에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접하게 됐다. 그래서 우리 몸에 이렇게 이로운 농작물을 키운다면 농가소득도 올리고 국민 건강에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 그동안 농사짓던 표고버섯재배를 포기하고 토종가시홍화 재배로 과감하게 뛰어들었다.

“첫 홍화씨를 수확하고 판매를 시작하려니 막막했다. 방송에서 여성들 뼈 건강에 좋다고 했지만 막상 소비자들에게는 너무도 생소한 식품 중 하나일 뿐이었다”며 “그래서 서산시 특산물팀에서 운영하는 직거래 장터를 따라다니며 홍화씨를 판매하기 보다는 홍화씨에 대한 효능을 팜플릿 등으로 홍보하기에 바빴다”고 말했다.

그러다 서산시농업기술센터 지원을 받아 정동홍화마을 홈페이지를 개설하면서 매출이 조금씩 증가해 지금은 매출의 90%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뤄지고 있다.
정동식품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은 2004년에 친환경 무농약 인증을 받았으며 전 과정이 투명한 생산이력제로 이뤄지고 있다.

“홍화를 심기 전 황토밭에 유황과 완숙된 퇴비 시비과정부터 재배ㆍ가공과정에 이르는 모든 생산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소비자들에게 신뢰와 진실성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래서 팜플릿, 홈페이지 등에 재배와 가공과정을 모두 공개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이런 생산이력에 신뢰를 갖고 구매한다”고 전했다.

토종가시홍화는 잎에 가시가 많아 재배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는 작물 중 하나다. 밭고랑이 있는 밭작물이다 보니 기계수확도 할 수 없다. 그런데도 그녀는 토종가시홍화만 고집하고 있어 이유를 물었다.
“토종가시홍화는 일일이 사람이 낫으로 베어야 하는데 가시로 인해 인력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며 “하지만 토종가시홍화는 외래종보다 뛰어난 효능으로 소비자가 먼저 안다”고 강조했다.

정동식품은 새농민상, 친환경 무농약 인증, 스타팜 지정, 서산뜨레 품질인증마트 지정, 서산명인 등 꾸준히 개발하고 연구한 흔적이 역력하다. 여기에 미국에 수출까지 하고 있어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품질 인정받고 있다.
그녀는 홍화 농사를 시작했을 때도, 가공을 하고 있는 지금도 먹는 사람이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앞으로 국민 건강에 이바지 한다는 생각으로 몸이 건강할 때까지는 홍화농사를 계속 지을 것”이라며 “또 앞으로 쌀소비 감소와 하락한 쌀가격으로 농업인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데 쌀소비를 촉진 할 수 있는 가공상품을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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