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살균·살충제 ‘그린스타’ 친환경농업 선도

지난 반세기 녹색혁명은 표면적으로는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가져다줬으나 실질적으로는 화학비료와 화학농약을 장기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하게 되면서 환경파괴에 생태계 교란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켰다.

최근 화학비료와 화학농약의 피해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의 대안으로 다양한 친환경 농자재가 주목 받고 있다.

이중 경북 예천 그린식물연구소(소장 이화목)가 지난 2014년 개발한 천연 살충·살균제 ‘그린스타(발명특허 제10-1524231호,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공시 1-2-07)’는 단연 화제다. 그 어떤 친환경농자재로도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사과·배 무농약 실천이 ‘그린스타’를 통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린스타’는 무농약으로 인해 크기가 작아지고 생산량이 감소하는 문제점도 없다. 오히려 무농약실천과 함께 30%가량 생산량이 증가한다.

한때 고려대학교 축구선수와 국가대표 스키선수로 활약 할 만큼 만능 스포츠맨이었던 이화목 소장은 갑자기 불어난 체중으로 인해 고민이 크던 찰나 지인의 소개로 지난 2010년 경북 예천으로 귀농했다.

직접 채소를 재배해 채소즙을 먹어볼 생각으로 1500평의 밭에서 고추, 케일, 근대, 치커리, 청경채, 오이 등 22종의 채소를 재배하면서 친환경농자재 개발을 고민하게 됐다. 당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친환경농자재는 효능이 떨어지거나 전혀 효과가 없는 제품이 대부분이라 실망이 컸다고.

이때부터 이 소장은 본인이 직접 친환경농자재를 개발해보자는 생각으로 농업 선진국의 친환경농법 정보를 틈틈이 수집하고 연구기관의 분석 자료를 토대로 ‘인체나 식물에 해가 없는 식물보호제’ 연구·개발에 정진했다.

3년여간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한 ‘그린스타’는 지난 2014년 특허청으로부터 ‘천연 생물 농약 조성물’ 발명특허를 획득하고 이듬해에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으로부터 ‘병해충관리용’과 ‘작물생육용’ 유기농자재로 공시 받을 만큼 제품 효능을 인정받았다. 

‘그린스타’ 개발 소식이 알려지자 텃밭이나 일구던 노인이라고 치부했던 주변 농가들은 어느새 ‘그린스타’ 홍보대사를 자처할 정도로 제품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금은 전국 각지 과수 재배농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 강의 요청과 함께 이 소장이 직접 재배하고 있는 채소·사과농장으로 견학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이 소장은 “‘그린스타’는 살균·살충제 효과가 뛰어나면서 천연생물농약조성물 발명특허를 세계 최초로 취득한 사례가 됐다”면서 “모든 병해충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고 증산이 가능한 농업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된 만큼 ‘그린스타’를 통한 친환경농업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의.010-6280-5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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