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딸기 맘껏 먹고 즐길거리 ‘가득’

전국 최대 주산지를 자랑하는 논산의 대표 농산물은 딸기다. 논산에서는 딸기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 축제 등으로 도시민들에게 즐거움과 달콤함을 선사하고 있다.
충남 논산시 효자딸기농원 김은옥 대표(65)는 논산에서 40여년 간 친환경으로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베테랑 여성농업인이다.

김은옥 대표는 딸기를 재배해 공판장에 납품하는 평범한 농사꾼이었다. 그러다 10년 전 농장에 큰 변화의 계기를 맞았다. 그녀는 은진면장과 친분을 쌓아오던 중 체험농장을 하면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게 됐다. 몇날며칠 고민을 하다가 체험농장을 하기로 결심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체험 홍보에 나섰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체험을 시작하고 가족단위로 조금씩 체험객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 당시 마을에서 첫 번째로 진행했던 체험이라 생소하기도 하고 겁도 났지만 막상 체험을 진행하다보니 사람들이 오는 것이 마냥 즐겁고 좋았다”며 “그렇게 시작한 체험이 지금은 딸기재배를 하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나 체험이 가능할 정도로 보편화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직접 배워 관리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는  그때부터 한국벤처농업대학, 비즈니스, 정보화교육 등 모든 교육을 섭렵하고 있다.

“홈페이지관리를 하기 위해 시작했던 교육이 남들보다 한발 앞선 농업경영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도 시간만 되면 교육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며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밝혔다.

남들보다 한발 앞선 농업경영에 교육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그녀는 배우면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포장박스에 그려진 부부의 캐리커쳐를 비롯해 딸기고추장, 딸기된장 등의 가공제품과 체험프로그램인 비누ㆍ잼ㆍ퐁듀ㆍ인절미만들기, 연날리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놀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그녀의 농장에는 체험객들이 일만원만 내면 자유롭게 무엇이든 가능하다.
“체험비는 일인당 일만원을 받고 있는데 자유롭게 하루종일이라도 딸기밭에서 딸기를 따서 먹을 수 있다”며 “체험객들이 자유롭게 놀고 먹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이 개방돼 있는데 이렇게 퍼주다 보니 해마다 인원이 느는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딸기재배기간 동안 12,000명의 체험객이 농장을 방문한다. 하우스딸기가 2,000평에 달하는데도 정작 판매할 딸기가 없어 친환경딸기작목반에서 재배한 딸기를 판매할 정도다.

그녀는 학교 텃밭정원에서 학생들이 직접 농사지어 먹거리를 얻는 즐거움과 소중함, 농부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하기 위해 올해 충청남도에서는 텃밭가꾸기명예교사 인증을 시행했는데 여기에 선정돼 올 하반기부터 농부선생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40년간 한길을 걸어오면서 공부하고 노력하다보니 저절로 6차산업을 하고 있었다”며 “올해부터는 며느리와 함께 농장을 운영해나갈 계획인데 농장을 단순한 체험에서 벗어나 교육농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설과 교육프로그램 등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주소 : 충청남도 논산시 은진면 매죽헌로505-5
홈페이지 : http://hyoja.cnfarm.co.kr/
연락처 : 041-74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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