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구수 2012년대비 4.3% 증가…전체가구 중 1.3% 차지

전국 다문화가구수는 278,036가구로 ’12년 대비 4.3% 증가했고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만 9세〜24세 자녀 수는 82,476명으로 ’12년 66,536명에 비해 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는 전국 다문화가족 27,12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5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 결과를 지난 27일 발표했다.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는 매 3년마다 실시하는 조사로 2009년, 2012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됐으며 전국 다문화가족 27,120 가구 표본 중 17,849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현황, 가정생활, 경제상황, 차별경험, 사회적관계, 지원서비스, 한국생활 적응, 자녀현황, 자녀 학교생활 등의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전국 다문화가구수는 278,036가구로 ’12년 대비 4.3% 증가했고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만 9세〜24세 자녀 수는 82,476명으로 ’12년 66,536명에 비해 24% 증가했다.

다문화가족혼인 지속기간은 평균 9.77년으로 ’12년 대비 늘었고 결혼 초기(5년 미만) 가족해체율은 29.6%로 ‘12년 35.2% 대비 감소했다.
경제적으로는 고용률과 월평균 가구 소득은 ’12년 대비 증가했다.

결혼이민자ㆍ귀화자의 고용률은 63.9%(여성 59.5%, 남성 83.4%)로,  ’12년 58.5%에 비해 5.4%p 증가했으며  월평균 가구소득은 200만 원〜300만 원 미만이 30.4%로 가장 많았고, 3년 전과 비교해 300만 원 미만 비중은 10.3%p 감소한 반면 400만 원 이상 가구 비중은 5.6%p 증가했다.
결혼이민자·귀화자의 근로시간은 주당 36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의 비율이 25%로, 전체 국민(15.4%)보다 높고 ’12년(20.6%) 조사에 비해 증가했다.

차별을 경험한 비율은 40.7%로 ’12년 41.3%에 비해 감소했으나 남성보다는 여성, 읍면 거주자보다는 동 거주자, 혼인상태로는 이혼ㆍ별거 상태에 있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차별 경험이 높았다. 또한 사회적 관계 맺음이 ’12년에 비해 약화되어 30% 이상이 사회적 관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혼이민자ㆍ귀화자와 자녀의 정부 지원 서비스에 대한 이용률은 ’12년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결혼이민자ㆍ귀화자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포함한 정부 지원 서비스 이용률은 54.9%로 ’12년에 비해 8.7%p 증가했고, 다문화자녀의 서비스 이용률 역시 49.4%로 14.2%p 높아졌다. 더불어 한국생활 적응도 향상됐다. 지난 3년간 한국어 능력은  ‘12년 3.7점에 비해 3.81점으로 높아졌고 문화 차이와 편견ㆍ차별로 인한 어려움은 ’12년 47.1%, ’15년 38.3% 감소했으나 외로움ㆍ자녀양육 등으로 인한 어려움은 다소 증가했다.
다문화가족 만 9세〜24세 자녀 중 차별을 경험한 비율은 9.4%로 ‘12년 13.8% 대비 4.4%p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문화가족의 사회적 관계 개선을 위한 정책 및 자녀의 성장배경 및 성장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앞으로 이러한 정책과제를 포함한 ‘2016년 다문화가족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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