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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깃든 식혜 배영혜 대표
“유기농식혜로 바른먹거리 알리고 싶어요”
2016년 05월 13일 (금) 14:30:54 이영화 기자 gwam1188@hanmail.net
   
식혜는 예부터 우리가 즐겨 마시던 전통 음료다. 흔히 단술이나 감주로도 불리는 식혜는 발효식품으로 장운동을 도와 소화를 촉진시키는 효능으로 몸에도 좋지만 정성스러운 손맛까지 더해진 건강음료다.

인천시 햇살깃든식혜 배영혜(55/국제슬로루푸드한국협회) 회원 대표는 자색고구마ㆍ단호박ㆍ오미자ㆍ구지뽕ㆍ커피ㆍ현미ㆍ일반쌀 등의 유기농 농산물로 유기농식혜를 만들고 있다.

배영혜 대표는 암수술 후 전이로 암이 재발됐는데 약물치료를 받으면서 건강이 점점 더 나빠졌다. 그래서 약물치료가 아닌 건강한 먹거리로 치료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는 좋은 먹거리를 찾아 다녔다. 그때 생협을 알게 됐다.

“생협에서 좋은 먹거리를 판매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6년 동안 생협에서 활동했는데 그때 친환경이 무엇인지, 유기농이 무엇인지, 좋은 먹거리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고 말했다.

그렇게 먹거리만으로 암을 이겨낸 그녀는 `유기농 재료로 건강에 좋은 먹거리를 만들고 싶어 1년간 고민 끝에 어려서부터 할머니께서 해주시던 전통음료인 식혜를 떠올렸다. 1년간 연구ㆍ개발해 단호박식혜를 시작으로 자색고구마, 오미자, 현미, 꾸지뽕, 원두커피 등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다.
그녀는 식혜에 들어가는 단호박, 자색고구마, 원두 등을 비롯해 설탕까지 모든 재료가 유기농인증을 받을 것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먹는 모든 것들은 ‘먹을거리가 곧 약이다’란 생각으로 좋은 재료로  정성들여 만들고 있다”며 “내가 내가족이 먹는 것이기에 유기농 식재료로 유기농먹거리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주위에서 돈을 벌려면 저렴한 일반식혜와 유기농식혜를 모두 판매해야 한다고 유혹하기도 하지만 그녀의 의지는 확고하다.
유기농식혜만 고집하고 있는 그녀는 그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포장재부터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는다.

햇살깃든 식혜에는 깐깐하고, 미련하며, 느림이 있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산지직송된 신선한 재료를 깐깐하게 선별해 사용하고 미련하게 본 재료 외에는 어떠한 식품첨가물도 넣지 않고 원재료의 맛을 살리기 위해 수작업으로 만들어 시간과 공을 들인다는 것이다. 또한 그녀의 식혜에는 단맛을 줄였는데 기존 음료의 3분의 1로 설탕량을 줄이고 엿기름과 원재료의 맛으로 식혜의 맛을 살렸다.

“식혜를 직거래장터를 다니며 3년째 홍보하고 있는데 초반에는 싱겁다고 외면을 받았었다”며 “식혜의 가격도 340㎖에 3천원〜5천원으로 저렴한 편이 아니라 주위에서 만류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3년이 지난 지금은 소비자에게 깔끔한 맛으로 인정받고 있다.
“유기농식혜를 조금씩 알아주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돈과 타협하지 않고 초심을 지켜나가겠다”며 “또한 우리의 전통음료인 식혜와 함께 먹거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리는데  작게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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