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라이그래스’ 5개 지역에 파종

▲ 13일 화성시 장안면에서 열린 IRG 수확 연시회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올 가을에 안성, 화성, 여주, 용인, 이천 등 5개 지역 1,000ha 이상에 사료작물인 IRG(이탈리안 라이그래스, Italian ryegrass)를 파종할 계획이라고 지난 15일 밝혔다.

IRG는 영양가가 높고 가축의 기호성이 매우 좋으며 다른 월동 사료작물에 비해 습기에 강해 논을 이용한 재배에 적합해 축산농가가 선호하는 사료작물이다.

경기도농기원은 양질의 사료작물 공급확대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3년 간 용인, 안성, 화성 등지에서 매년 총 200ha를 시험 재배했으며, 2015년에는 400ha를 시범재배하고 올해부터 본격 재배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경기지역에서는 IRG의 월동이 어렵고 벼 수확기와 파종시기가 겹쳐 논에 재배가 어려웠으나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육성한 추위에 강한 조생종 신품종 ‘코윈어리’를 입모 중 파종해 월동이 가능하고 5월 중순 수확해 벼와 이모작 재배를 할 수 있게 됐다.

입모 중 파종이란 벼를 수확하기 전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파종하는 방법으로, 벼를 수확하고 사료작물을 파종할 경우 파종시기가 늦어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재배기술이다.
조사료 재배 면적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는 ‘코윈어리’ 재배 확대로 양질 조사료 생산과 자급률 향상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겨울철 유휴 농지를 활용한 IRG 신품종 재배를 확대하면 수입조사료 대체 및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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