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나깨나 ‘친환경 농업’ 생각으로 똘똘 뭉쳐

경기도 군포시 산아래농장은 오이, 토마토와 채소를 친환경으로 재배해 학교급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유정현씨는 부모님과 함께 친환경농부로서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농사는 부모님이 짓고 계셨고, 제가 합류한 모양새인데. 도움이 되고 있나 모르겠어요.(웃음).”

아들 유정현씨는 몇 년 전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한국농수산대학에 입학해 졸업까지 했는데 학교는 올바른 농업인이 되기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여기고 있다.

산아래농장의 농산물은 모두 친환경으로 재배되고 있다. 부모님은 농사 시작부터 친환경을 고집했고, 어느 가족농장이 그렇듯 가끔 의견차이도 있지만 셋 다 친환경 하나로 똘똘뭉쳐져 있다. 또 올해는 오이와 토마토 말고도 노지채소를 시험재배하고 있는데 성공 여부에 따라 작물비중이나 판로에도 조금 변화를 가질 생각이다.

“아들이 같이 하고 나서는 일이 밀리지가 않아서 좋아요. 그리고 자랑이라면 아들이 경기도지사 친환경 표창도 받고. 옆에 있으니 든든하고 젊은 생각으로 같이 활기가 넘쳐요.”
엄마 정명례씨는 아들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

또 최근에는 인근에 반월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이 생기면서 농사는 더 활기를 띠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에서 자란 신선한 농산물을 여러단계의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역에서 소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친환경 급식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었는데 작년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생기면서 농업인 입장에서는 판로가 더 확대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또 오이나 토마토 말고도 다른 노지채소들을 판매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이들 가족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서 물었다. 이들은 면적을 늘리거나, 큰 판로를 찾는 큰 계획보다는 지금의 농사를 더 알차게 이끌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우선은 저희 가족이 추구하는 친환경농업을 계속해서 해 나갈 생각이고, 작물도 약간의 변화를 주면서 가능성을 시험할 것 같아요. 또 FTA로 인해서 농산물 시장이 많이 열렸는데 경쟁력을 갖추려면 공부를 더 하는 수 밖에 없어요. FTA로 인해서 쌀값이 떨어지면 뒤이어서 채소값도 떨어지게 되는데 그러면 농사를 지으려는 사람이 줄어들것이 뻔하잖아요. 우리나라 농업인들 힘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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