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과 경기여성단체연합은 지난 1일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여성 혐오와 폭력문화의 실태를 점검하는 ‘현안진단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연구원 교육장에서 열린 ‘여성혐오에서 여성폭력으로’ 긴급토론회는 인권전문가와 정신과 의사, 여성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여성과 사회적 소수자를 향한 혐오와 폭력문화의 실태를 점검하고 전문가들과 향후 사회적 대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옥자 도가족여성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이주영 서울대인권센터 전문위원, 정혜원 연구위원, 신동근 용인정신병원 과장, 최병일 경기여성단체연합 대표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 이어 질의응답 및 종합토론이 이뤄졌다.

이주영 전문위원은 ‘국제인권법을 통한 혐오와 여성혐오 표현에 대한 규제’에 대해 발표하며 정혜원 연구위원은 ‘한국사회의 여성혐오 현상에 대한 실태분석 및 우리사회가 가져야 할 공감과 성찰’에 대해 강의했다. 또 신동근 정신과장은 조현병의 의미와 한국사회가 여성혐오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에 대해 발제하고 공동개최자인 최병일 대표는 여성폭력 중단을 위한 필리버스터 현장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옥자 연구원장은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과 그 반응들은 한국사회의 젠더 불평등을 보여주는 현상으로써 범죄대응책도 필요하지만 여러 가지 차별과 불평등, 그리고 이 사건이 가져온 불안의 원인을 성찰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