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화로 일손부족 해소와 생산비 절감 기대

제주특별자치도는 농촌지역 월동채소 주산지를 중심으로 채소정식기를 보급한다.
8월부터 9월까지 마늘, 쪽파, 양배추, 브로콜리 등 월동채소 작물의 파종과 정식이 집중되고, 농작업 인건비가 2013년 1일 6만원수준 이었던 것이 올해에는 7만5천원으로 25%가 상승했음에도 농촌에서의 마땅한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운 문제를 해소하고 기계화에 의한 생산비 절감으로 농업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한 방침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채소정식기는 양배추, 브로콜리 등 기계정식이 가능한 채소를 재배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5월 30일부터 오는 6월 17일까지 공모를 통해 대상자 신청을 받은 후 현장 확인과 심사를 거쳐 선정할 계획이다. 채소정식기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는 읍?면?동사무소에 비치된 사업신청서를 작성해 산업담당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채소정식기에 의한 작업능률은 그동안 평가결과 채소정식기 1대가 1일 보통인부 8명의 작업능력을 소화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23대가 보급될 경우 1일 184명, 채소정식 기간인 1개월 동안은 총 5천5백여명의 농촌인력 부족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앞으로 농촌 일손부족 해소와 농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고령농가, 부녀자 농가 등 농기계조작이 취약한 농가를 대상으로 한 농작업 대행용 농기계 지원과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농작물 기계화사업 성과 분석을 통해 농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농기계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해 밭작물의 기계화률을 높임으로써 농업경쟁력을 갖추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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