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검정본부 개인별 역량 강화로 최대 성과 창출

“국내 유일의 농업전문 종합분석기관으로서 최신 분석기기와 폭넓은 분석 역량을 가진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품질 높은 분석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분석검정본부(본부장 오홍규)의 개인 역량 강화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분석검정본부를 찾는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조직원 개개인의 역량이 최대치에 도달해야 가능하다는 오홍규 본부장의 소신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지난 2009년 농업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성과의 신속한 영농현장 실용화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설립 목적을 두고 따지자면 분석검정본부는 실용화재단과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분석검정본부가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따른다.

지난 2014년 11월 분석검정본부장으로 취임한 오 본부장은 어떻게 하면 분석검정본부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까? 등 산적한 현안에 고민이 클 수밖에 없었다.

오 본부장은 “그간 모든 구성원들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왔는가를 고민했을 때 당당하게 ‘네’라는 대답은 할 수 없었다”면서 “제역할을 다하지 않고 좋은 평가만을 바라기 보다는 구성원들 스스로가 개인 역량을 강화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분석검정본부는 품질인증관리팀, 농자재분석팀, 농식품분석팀, 농기계검정팀 등 4개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본부장의 역할은 4개팀과 70여명의 구성원들이 한데 어울어져 최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이끌어 가는 것.

오 본부장은 무엇보다 분석검정본부의 최대 시너지는 구성원 개인별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는 의지에 따라 강도높게 추진했다. 물론 오 본부장의 난데없는 행보를 부담스러워 하는 구성원도 많았다.

오 본부장은 “개인역량 강화라는 것이 본인의 희생이 많이 따르기 때문에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당장은 힘들 수도 있지만 훗날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한 대가는 반드시 보상받게 될 것이라고 구성원들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오 본부장의 행보,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분석검정본부는 어떤 변화를 겪고 있을까? 분석검정 수준이 선진국 못지않게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의견이 대세다. 최근에는 사료 분야와 유해물질 분석 능력이 국제적 수준과 동등하다는 평가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분석검정분야 선진국들도 실용화재단 분석검정본부의 수준이 매우 높다고 인정할 정도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한참 멀었다는 게 오 본부장의 평가다. 세계적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개인 역량 강화 못지않게 첨단 분석장비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기 때문. 갈수록 고객들은 다양하고 매우 세밀한 분석검정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제때 분석장비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결국 공든탑이 일순간에 무너질 수밖에 없다. 

오 본부장은 “첨단 분석장비는 대부분 고가인 경우가 많아 시기적절한 예산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분석검정본부는 정확하고 세밀한 분석검정, 이를 답보할 수 있는 우수 인력과 첨단장비 3박자를 갖추는 것이 핵심인 만큼 이를 발판삼아 선진국보다 월등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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