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함께 청소년들의 꿈 키워요”

▲ 구룡중 학생들이 aT화훼공판장 내 경매장에서 꽃의 경매과정을 설명 듣고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꽃과 함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창의원예진로교육’이 진행돼 화제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도시원예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박여원)’은 ‘꽃과 함께하면 꽃처럼 피어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창의원예진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진행하며 청소년들이 화훼산업을 직ㆍ간접적으로 경험함으로써 창의적인 사고로 원하는 직업을 탐색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화훼산업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화훼산업의 생생함을 보여주고 체험토록 하는 등 피부에 와 닿는 진로교육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이러한 진로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꽃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더욱 친숙하고 생활과 밀접하게 느끼도록 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농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도시원예사회적협동조합 박여원 이사장
화훼산업에서 찾는 '창의원예진로교육’ 실시


지난 17일 서울시 내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맞아 서울 양재동 aT화훼공판장에서는 특별한 진로학습체험이 진행됐다. 구룡중학교 2학년 260여명의 학생들이 aT화훼공판장에서 ‘화훼산업에서 찾는 창의원예진로교육’을 실시한 것.
aT화훼공판장을 처음 방문한 학생들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정확히 몰라 어리둥절해 했다. 또 그동안 꽃에 많은 관심을 두지 않았기에 시큰둥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창의원예진로교육이 시작되자 학생들은 꽃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집중하기 시작했다. 박 이사장은 꽃과 화훼산업에 대한 설명과 꽃이 소비자들의 손에 가기까지 과정들을 설명했다.

이 설명을 청취한 한 학생은 “꽃은 꽃집에서 만들어 파는 줄 알았다”며 “농업인들이 정성껏 길러 다양한 유통과정을 거쳐 우리 손에 들어온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또 꽃과 관련된 직업을 찾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꽃집사장님” 외에는 꽃과 관련된 직업을 알지 못했다. 이에 박 이사장은 육종가, 농업인, 경매사, 꽃배달기사, 꽃집사장, 화훼장식기사(플로리스트), 원예사, 창의원예교육지도사 등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했다.

이에 또 다른 학생은 “꽃과 관련된 직업은 꽃집사장님이 전부인줄 알았는데, 농부, 경매사, 육종가, 원예사 등 이렇게 다양한 직업이 있는지 이제야 알았다”며 “다양한 직업을 알게 돼 진로를 결정할 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화훼산업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강의에 이어 aT화훼공판장 곳곳을 돌며 꽃의 재배에서 경매, 도매, 소매에 이르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했다.

▲ 생화매장을 둘러보며 다양한 화훼식물을 살펴보고 꽃의 판매과정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는 학생들
이사장은 “창의원예진로교육을 통해 직ㆍ간접적으로 경험해보면서 창의적 사고로 원하는 직업을 자을 수 있길 바란다”며 “아름다운 꽃처럼 우리의 미래세대의 주역들이 건강하게 꽃처럼 피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직ㆍ간접적 경험 통해 창의적 사고 높여

도시원예사회적협동조합이 이번에 진행한 창의원예진로교육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고 한국화훼협회가 주관하며 도시원예사회적협동조합이 프로그램을 개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진행한 것에 이어 올해 본격적으로 창의원예진로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 10월 30일까지 1,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창의원예진로교육은 청소년에게 우리나라 화훼산업의 현황과 화훼유통과정의 이해, aT화훼공판장 유통시스템 등 현장에서 살아있는 화훼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육종가, 경매사, 농업인, 꽃집사장님, 플로리스트, 창의원예교육지도사 등 꽃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에 대해 체험하고 인터뷰하는 등으로 진행된다.

박 이사장은 “생산, 유통, 소비까지 화훼산업 전반을 교육적 주제로 삼아 화훼산업에 대한 부가가치를 높이고, 창의적 학습 모델을 제시코자 했다”면서 “지난해 시범적으로 교육을 진행했었는데, 화훼산업에 대해 살아있는 체험교육을 펼쳐 학교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올해 교육 신청자가 폭주해 신청자 전원을 받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이사장은 “앞으로도 창의원예진로교육을 통해 미래세대인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건전한 꽃 생활화를 실천하고, 화훼산업에서의 진로교육으로 창의적 사고를 높이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면서 “또한 자유학기제를 맞이한 중학교에서는 이 교육이 창의체험 학습모델로 자리 잡아 건강한 인성과 꽃 생활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학생들이 구문초를 화분에 옮겨 심는 체험을 하고 있다
“화훼산업의 이해 높여 꽃생활화 이룰 것”


도시원예사회적협동조합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화훼산업의 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화훼산업에서 찾는 창의원예진로교육-화훼산업 이야기’ 교재를 출판하며, 교재를 토대로 더욱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할 것이란 계획이다.

박 이사장은 “도시원예사회적협동조합은 미래세대의 주역인 우리 학생들에게 꽃 생활화를 통한 창의인성 함양이라는 자양분과 화훼산업에서의 진로교육으로 확장된 사고를 심어주고자 열정을 다하고 있다”며 “창의원예진로교육으로 청소년들이 창의적인 인성 함양으로 건강한 꽃 생활화를 이끌며 우리나라의 미래 주역으로서 자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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