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1900만달러 기록…비스킷, 라면 등 인기


경기도는 5월 한 달 간 농식품 수출액이 1억 1,900만 달러로 2008년 수출실적 집계 이후 월간 수출액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3월 1억 2백만 달러로 첫 월간 1억 달러 수출 시대를 연데 이어 4월 1억 5백만 달러 등 계속해서 수출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5월까지 경기도 농식품 수출액은 4억 9,233만 달러로 지난해 3억 5,928만 달러 대비 37% 증가했다. 올해 같은 기간 동안 경기도 산업 전체 수출액이 20% 감소한 것과도 대조적이다.

5월 한 달 동안 경기도 농식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중국이 2,937만 5천 달러로 전체 수출실적의 24.6%를 차지했으며 미국이 1,897만 6천 달러(15.9%), 일본 1,416만 8천 달러(11.9%), 베트남 537만 5천 달러(4.5%)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 국가 수출 증가율은 대부분 두 자리 수 이상이다.

경기도는 중국·대만 등 중화권과 동남아 시장은 한국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인기에 따른 한류 영향으로 비스킷, 라면, 음료 등 가공식품의 수출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최근 소비심리지표 상승 추세에 힘입어, 일본은 엔화 가치 상승 등 수출 여건 개선을 수출 증가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할랄지역(이슬람협력기구 57개 회원국)의 5월 농식품 수출은 전년대비 2% 증가한 445만 5천 달러로, 인도네시아 126만 7천 달러(9%↑), 말레이시아 114만 6천 달러(92%↑) 등 아세안국가들의 수출도 증가세로 나타났다.
반면, 러시아는 167만 4천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캐나다는 140만 5천 달러로 60%의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 수출 증가 품목은 김 류가 784만 7천 달러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비스킷은 351만 4천 달러 (300%↑), 라면 292만 7천 달러(92%↑) 등 9개 품목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김 류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 시장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으며, 비스킷과 라면은 중국, 미국, 홍콩 등 기존 시장에서 수출 증가폭이 컸다.

주요 수출 감소 품목은 음료류와 인삼류 등 8개 품목으로 음료는 5%, 심비디움은 전년대비 80% 수출이 감소했다.

경기도는 농식품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하반기에도 중국·아세안 시장 등 주력시장 공략과 시장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경기도는 올 하반기 중국 칭다오 경기도 농식품 홍보관 운영, 광저우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우수 농식품 판촉전 4회 등 집중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할랄시장 확대를 위해 11월 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10월에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판촉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농식품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출 물류비, 포장재 지원, 고품질 수출 농산물 생산지원과 신선 농산물 수출단지 시설개선 등 4개 사업에 68억 원을 지원해 수출 생산기반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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