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학계, 국가식품클러스터 육성 한목소리

전라북도와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공동으로 지난 26일 전라북도청에서 ‘新나는 대한민국’ 한국의 미래 먹거리! 식품산업 발전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1일 전경련이 제안한 신산업 육성 3대 분야와 10대 산업 전국토론회 출범식 후 전라북도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첫 번째 지역 토론회다.

토론회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와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전북지역 국민의당 조배숙, 새누리 정운천, 더민주 안호영 등 여야 국회의원, 농림축산식품부 김경규 식품산업정책관 등 관련 연구기관과 학계 관계자 100여명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송하진 지사는 “전북은 삼락농정을 도정 핵심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농생명·식품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면서 “전라북도가 식품 수출 전진기지로의 역할과 함께 음식·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해 나갈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라북도에 집적화된 국가식품클러스터, 민간육종연구단지, 전북혁신도시내 농촌진흥청 등 산하기관과 한국식품연구원 등 농생명 산업연구 기반을 활용할 뜻을 밝혔다.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은 기조발제에서 식품은 소비자가 직접 경험해봐야 좋은지 나쁜지를 아는 경험재인 만큼 생산자와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중국시장에서의 한국의 신선식품 수출이 가능한 지리적 이점, 한류로 인한 한국 제품 선호, 청정 프리미엄 제품을 통한 소비자 신뢰 구축을 통해 중국과 글로벌 식품시장에 진출해야한다”면서 “이를 위해 현재 조성중인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함께 가칭 ‘전북농업특구’ 지정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북농업특구 내에는 바이오 패트롤 (Bio Patrol)을 도입해 농약 반입 통제, 유기농 확인, 병충해 예방 등 농산물 생산단계부터 신뢰 활동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부회장은 이밖에도 ▲식품산업의 고부가·수출산업으로서의 인식전환 ▲가공방식의 변화 ▲우수한 식품기업 육성 ▲K-Food School 설립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회의원들도 농식품과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의당 조배숙 위원은 “전북의 풍부한 농식품과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기본 인프라를 바탕으로 체험관광형 산업단지 구축과 국제적 수준의 식품박람회 개최 등을 유치해 식품을 넘어 문화·관광을 융합하는 신산업 육성을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도 “농산품은 1차 산업이지만, 가공·유통을 포함한 농상품은 6차 산업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임을 강조하며 전북지역 뿐 아니라 한국경제를 견인할 신산업으로 경쟁력을 키워야한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김경규 식품산업정책관은 “국가식품산업의 핵심사업인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투자유치 촉진과 세계적인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업성장 종합지원체계을 위해 정부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국민 식생활 기반 조성과 미래 성장산업과 글로벌화의 기틀 마련 등 5대 추진과제의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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