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고향 같은 농장”


“한적한 시골 삶보다 농장에서 체험하러온 아이들이 즐겁게 웃는 소리에 오히려 힐링 받아요.”
경기도 화성시 쌍정농장 김향미(53/ 한국여성농업인송산면연합회 총무) 대표는 포도 4천평, 한우 40여 마리, 수도작 350 마지기 등 대규모로 다양한 작물을 농사짓고 있다.

김향미 대표는 이곳 화성에서 30년 넘게 포도농사를 지어온 베테랑 여성농업인이다.
그녀는 2008년 전국 벤치마킹을 다니면서 교육농장에 대한 꿈을 키워오다가 2011년부터 꾸준히 교육농장을 위한 준비로 올해 고운천연염색 교육농장으로 지정받았다.

교육농장을 준비하던 중 지난해 그녀에게 힘든 시련이 왔다. 암진단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블로그 닉네임이 ‘원더우먼’인 것처럼 그녀 또한 지혜와 파워를 갖춘 여성농업인으로써 교육농장의 잔디밭과 텃밭, 각종 시설 공사를 직접 지휘할 정도로 힘든 시련을 잘 극복하고 있다.

“지금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곳은 400여평의 포도밭으로 교육농장을 위해 포도나무를 뽑아내고 잔디밭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누구나 쌍정농장에 오면 아이들은 축구공을 가지고 놀 수 있을 정도로 마음껏 뛰어놀고 어른들은  편히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사가 끝나면 염색체험, 포도따기체험, 텃밭체험, 텃밭재료로 김치담그기 등 다양한 체험이 진행된다.
“천연염색은 평택을 오가며 2년 간의 공부를 마치고 2008년부터 체험을 이어오고 있는데 일년에 600〜1200명의 체험객이 다녀갈 정도로 오랫동안 기반을 다져 왔다”며 “이와 함께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송산포도가 친환경농산물이라는 장점도 한몫을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녀는 체험을 하면서 아이들이 농장에서 즐겁게 웃는 웃음소리에 힐링을 받는다고.
“아이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뛰어 놀고 즐거워하는 것만 봐도 행복하다”라며 “그래서 지금 공사 중인 잔디밭도 체험을 위한 공간이라기보다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며 즐기는 곳으로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그녀는 재배농산물로 염색체험, 포도즙, 포도주 등 다양한 6차산업화를 시도하고 있다. 더불어 햇살드리 측제에서는 인절미ㆍ도토리묵 만들기 등의 체험을 통한 농산물 홍보에서 적극적이다. 또한 농촌교육체험관광연구회, 생활개선회, 화성사이버연구회 등 다양한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교육농장을 이어받을 아들과 며느리에게 기틀을 마련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들과 며느리가 지금은 농장 일을 돕고 있는데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화성시농업기술센터의 교육을 통해 5〜6년간은 기본을 다지게 할 생각”이라며 ”기본이 다져진 후에는 교육농장은 며느리에게 농사는 아들에게 후계를 잇게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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