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공부해서 고품질 배 생산해요”

추석이 다가오면서 배, 사과 등의 과수를 재배하는 농가들의 손길도 분주하다.
경기도 평택시 인수농원 배연숙 대표는 귀농 4년차의 여성농업인으로 가족들과 함께 내농사를 짓고 있다.

서울에서 평생 살 줄 알았다는 그녀는 귀농 후 다시 서울로 가려고 마음을 먹은것이 한 두 번이 아닐 정도로 힘들었지만 하나씩 이겨 나가고 있다.

“남편이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했고, 그냥 서울에서 계속 살 줄 알았는데 어느 날 시부모님의 부름을 받고서는 평택을 가자고 하더라고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농사를 지으려니 되겠어요? 고생 무지하게 했어요.”

그 덕분일까 지금은 단골 고객도 많아졌고, 판로도 꽤 안정적이다. 무엇보다 매년 나아지는 배 품질을 보면 없던 힘도 다시 생긴다. 특히 그녀는 경기농업마이스터대학, 평택슈퍼오닝대학에서 공부를 했고,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평택시농업기술센터에서 하는 교육도 빠짐없이 참여를 하고 있다.
이렇게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병해충을 예방하고, 토양이 건강하게 되자 고품질의 배가 생산되고 있다.

“저희 집이나 이 지역의 배가 단단해요. 저장성이 좋아 추석이 지나고도 끝까지 팔려요. 사실 병충해 피해도 심하게 입은 적도 있는데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그래서 집도 농원 안으로 옮겼는데 작물도 가까이 있어야 잘 크는 것 같아요. 물론 일은 엄청나게 많지만요.”

이날도 농원에는 추석에 선물 할 배를 사러 온 손님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녀는 앞으로 3,000여평의 농장 규모를 이대로 유지한 채 품질 향상에 주력할 생각이다. 또 배를 통한 체험프로그램 개발도 공부중이다.

“귀농을 해서 농사 짓는것도 젊을 때 해야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 힘이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자신의 능력에 맞는 면적이 좋은 것 같고요. 하나를 만들어도 제대로 만들자는 생각을 갖게 됐어요.”

이와함께 배꽃 수정하기, 잼 만들기, 배 수확하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은 여건이 닿는대로 하나씩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제가 배씨라서 그런지 배가 좋아요. 나중에 이곳에 배 체험장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배의 이로움과 농사의 즐거움을 동시에 알려주고 싶어요. 그리고 저처럼 농사를 희망하는 분이 계신다면 공부를 많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농사를 꼭 안짓고 준비하는 기간부터 지역에서 공부할 여건이 잘 마련되어 있으니 잘 준비하셔서 빈틈없는 농사지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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