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 개최…2,664개 마을 참여

▲ 최근 대전에서 개최된 제3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마을 소득·체험분야에 경상남도 합천군 초계면 ‘양떡메마을’이 금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양떡메마을 주민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농촌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마을 소득ㆍ체험분야에 경상남도 합천군의 양떡메마을, 마을 문화ㆍ복지분야에 태안군 만대마을, 마을 경관ㆍ환경분야에 하동군 매계마을, 마을 농촌운동분야에 서귀포시 신도2리마을 등이 금상을 차지하는 등 가장 우수한 마을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 마을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마을 만들기 사례를 발표ㆍ경연하는 ‘제3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를 최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개최했다.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는 지난 2014년부터 마을만들기 활동을 촉진하고 그 성과를 평가하고 공유함으로써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

‘함께 만들어요, 행복한 우리 마을’이라는 슬로건아래 진행된 이번 행복만들기 콘테스트에서는 전국에서 신청한 2,664개 마을 중 시ㆍ도 예선과 현장평가를 거쳐 선발된 20개 마을, 5개 읍면, 5개 시군 등 총 30팀이 참여했다.

콘테스트 평가는 마을의 경우 △소득ㆍ체험(잘사는 마을) △문화ㆍ복지(즐거운 마을) △경관ㆍ환경(아름다운 마을)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농촌클린 활동 및 마을가꾸기) 등 4개 분야이며, 시군 분야는 △마을만들기(종합적인 지역개발 성과) 읍면 분야는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으로 나누어 성과를 발표하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날 콘테스트 결과, 마을경연에서는 소득ㆍ체험분야에서 합천군 양떡메마을, 문화ㆍ복지 분야에서 태안군 만대마을, 경관ㆍ환경분야에서 하동군 매계마을, 농촌운동 분야에서 서귀포시 신도2리마을이 가장 우수한 마을로 선정되었으며, 시군경연(마을만들기)에서는 경남 거창군, 읍면경연(농촌운동)에서는 서귀포시 안덕면이 각각 1위를 수상했다.

소득ㆍ체험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한 경상남도 합천군 초계면 ‘양떡메마을’은 생산-가공-판매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마을 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질 좋은 가공상품을 판매하는 6차산업의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도시민 직거래 고객을 1만여명 확보하여 마을과 도시민이 함께 이익을 나누며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문화ㆍ복지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한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 ‘만대마을’은 태안 유류 유출사고를 당한 마을로 복구를 위해 조성된 길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솔향기길’로 변화시켰으며, 마을 출신 도예가가 마을에 정착하면서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추진해 마을만의 특색을 담은 만대 강강술래를 개발ㆍ공연하는 등 주민 스스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경관ㆍ환경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한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매계마을’은 원주민과 귀촌인이 함께 마을꽃길 조성, 산책로 정비, 마을이야기 지도벽화 조성, 캐리커처 문패 달기 등 마을경관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 마을 생산물을 활용한 잭살할매식당을 운영해 주민들의 소득 증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2리마을은, 제주도 특유의 품앗이 형태인 수눌음을 통해 복사꽃길 조성과 해안변 쓰레기 수거, 가로수 주변 잡초 제거, 폐비닐 수거 등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협력하여 마을가꾸기에 노력하고 있으며, 주민이 기획ㆍ운영하는 무릉도원올레권역 ‘모드락’ 축제를 통하여 행복한 마을이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마을만들기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한 경상남도 거창군은 ‘거창한 마을만들기’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지원 조례를 제정해 살기 좋은 정주기반 조성으로 총 4,330명의 귀농ㆍ귀촌인이 유입됐다. 마을만들기와 연계한 6차산업 기반 구축 및 6차산업 인증 농가 확대로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분야(읍면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은 관내 관리가 취약한 곳에 주민들이 참여하는 환경감시단을 운영하고, 주민 참여의 환경정비와 꽃길 가꾸기 등 적극적인 마을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콘테스트를 통해 6개 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한 곳은 대통령상과 시상금 3천만원이 수여됐다. 은상을 수상한 곳은 국무총리상과 시상금 2천만원, 분야별 3~5등은 장관상과 시상금 5백만원~1천만원이 지급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과 마을만들기 활동이 과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신화를 만든 ‘새마을 운동’과 같은 주민참여 운동의 일환”이라면서 “콘테스트를 통해 마을 주민들의 노력과 열정이 농촌을 재도약시킬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도록 참가자들을 포함한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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