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짐·붉은곰팡이병에 강해 재배 안정성도 높아

농촌진흥청이 빵 만들기 좋은 우리 밀 ‘백강’을 개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현재 개발한 우리 밀은 38품종으로 국수용이 대부분이고, 빵용은 ‘조경’밀 1품종만을 보급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국산 밀 원료 이용 산업체에서는 단백질과 글루텐 함량이 높은 빵용 밀과 다목적용 밀 품종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우리 밀 ‘백강’의 단백질 함량은 12.4%, 글루텐 함량은 10.1%로 빵용으로 적합하고, 밀가루 색은 밝은 편이다.
또한 빵을 만들었을 때 대비 품종인 ‘조경’밀 보다 부피가 크고, 식감은 더 부드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밀 ‘백강’의 수량은 ha당 약 5.2톤 정도로 많고, 성숙기가 6월 2일 정도여서 수확기가 빠르다. 또 쓰러짐과 붉은곰팡이병에 강해 재배 안정성도 높다.
종자는 국가 보급 체계와 농촌진흥청 신품종이용촉진 사업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진청 작물육종과 강천식 농업연구사는 “재배 안정성이 높은 빵용 ‘백강’ 품종은 우리 밀 품질을 높이고 자급률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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