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재배에 푹 빠진 26살 아가씨

1960년대부터 몇 십년간 국민소득이 올라가면서 국민들은 삶의 질적인 측면을 높이는데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 중 하나는 건강으로 최근에는 농산물에서도 성인병 예방, 다이어트 등 기능성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연자약초수목원 하영희 대표는 도심 한복판에서 약초재배에 도전하고 있다. 2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약초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약초로 사람들을 건강하게 해주고 싶다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다.

“부모님이 30년 넘게 약초 도매상을 하고 계세요.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약재를 접했는데 지금까지도 약재만 보면 좋아요.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고 작년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약초재배에 뛰어들었어요.”

또 지금은 대구한의대 한방대학원에서 한방식품을 공부하면서 자신의 꿈에 한 발짝씩 다가가고 있다.
연자약초수목원에는 헛개나무, 음나무, 헛개나무, 복분자딸기, 마가목, 꾸지뽕 등 특용수와 유실수가 자라고 있다. 또 당귀, 어성초 같은 약초들이 지천에 깔려 있다.

시간이 나면 부모님과 전국의 한의학 관련 박물관과 수목원을 찾아다니며 공부하고, 묘목을 구하러 다닌다. 이런 노력의 결과인지 1년전만 해도 풀만 가득했던 수목원은 점점 구색을 갖춰가고 있다.
“지금은 공부를 해서 약초에 대한 지식을 쌓고,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또 블로그나 장터에 나가서 인지도를 높이는 일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녀의 목표는 소비자들에게 약초의 재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연자약초수목원에서 보여주는 것이다. 한 곳에서 약초를 보고, 즐길 수 있다면 약초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수목원 안에 약초박물관을 만들고, 체험장을 꾸며 많은 사람들이 힐링을 하고 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싶다.

“다행히 수목원이 대로변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은데 인지도가 올라가면 많은 분들이 찾아오실 것으로 믿어요. 어떤분은 돈 많이 벌겠다고 하시는데 돈은 나중이야기고 오시는 분들이 즐거운 마음을 갖고 쉬었다 가시는 것이 먼저에요.”

무엇보다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진실한 마음을 담아 키워낼 생각인데 앞으로는 재배는 물론 박물관, 체험장, 한약재를 이용한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약초밭의 풀도 뽑아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하고, 조경도 해야하고 할 일이 태산인데 그래도 즐거워요. 언젠가는 연자약초수목원이 전국최고가 되어 있을 것 이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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