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생강으로 1년 건강 지키세요”

생강은 매콤하고 알싸한 맛을 가진 채소로 우리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다.
최근에는 그 효능이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 끌고 있고, 다양한 가공품으로도 개발되고 있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왕들의 정력제로 쓰였다는 설도 있고, 동의보감에서는 생강이 구토, 가래, 소화장애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경상북도 구미시 무동이농장 이정미 대표는 남편 노회식씨와 4년전부터 생강, 마늘 등을 재배하고 있다. 이에 앞서는 당근을 재배했지만 소득이 나지 않아 전환을 했다.

이르면 10월 중순부터 수확을 시작하는 생강은 공판장과 직거래 등의 방법을 통해 출하된다.
“생강은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서 감기에 걸렸을 때 많이 드시잖아요. 그것말고도 칼로리가 적어 여성들 다이어트에도 좋고, 진저롤이라는 성분은 항균작용, 종양억제효과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제 생강 수확철이 다가오고 있어요.”

1,200여평의 밭에서 자라고 있는 생강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열대성 작물답게 30도 이상에서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잘 자란다고 한다. 하지만 올 해 가뭄이 심해 밭에 물을 대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남편이 고생했지요. 밭에 보시면 알겠지만 같은 밭 안에서도 음지와 양지의 성장이 조금 다르고, 물이 많이 들어갔던 곳과 덜 들어갔던 곳이 차이가 나요. 내년, 내후년에도 날씨가 이런 상황이면 농업인들의 고민이 커 질것 같아요.”

그녀의 어려움은 이뿐만이 아니다. 생강은 계절작물 이다보니 판매에 어려움이 따른다. 아무래도 지방에서 영농활동을 하다보니 영농정보나 농업정책에 대한 정보를 다소 늦게 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아쉽다. 그래서 교육이나 블로그 활동을 통해 채워가고 있다.

“많은 여성농업인들이 공감하실 것 같은데 정보가 늦으면 품질이나 판로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잖아요. 이런 부분에서 뒤처지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블로그도 열심히 하고, 교육도 많이 받을 생각이에요.”

앞으로 그녀는 지역의 여성농업인들과 뜻을 모아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고, 가공에도 도전할 생각이다.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지역의 여성농업인들과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법인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고요, 쉽지는 않지만 나중에는 생강 가공에도 도전을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생강이 국민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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