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원 피해 예상…하우스 복구비, 농약대 등 지원

경상남도는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발생한 농작물 응급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도는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등 많은 피해를 입은 농업인에게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민·관·군을 동원해 농작물 응급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도 예비비를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태풍으로 도는 벼 침수·도복, 과수낙과, 시설채소 등 농작물 969ha와 시설하우스 반파, 방조·지주시설 등 농업시설 23ha 총 992ha의 피해가 발생하여, 도 추산 약 8억여 원의 농업재해가 예상된다. 이에 피해 농작물에 대해 신속한 물적·인적 지원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경남도는 지난 6일부터 응급복구와 병행해 피해 농작물과 농업시설에 대한 피해정밀조사에 긴급 착수하여 오는 14일까지 완료하고,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시설하우스 복구비, 농작물 대파 파종비, 농약대 등 도 예비비를 신속하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가을철 일손돕기를 태풍피해 응급복구 일손돕기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7일 현재까지 경남도청 농정국 공무원을 비롯한 시·군 공무원, 농협, 군인, 민간단체 등 1,684명을 긴급 투입해 하우스 비닐 씌우기, 철거 작업 등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단순비닐 파손 하우스 660동은 현재 응급 복구를 완료한 상태이다.

한편, 경남도에서는 최근 지구 기후 및 생태계 흐름의 규칙성은 깨지고, 이번 10월 태풍과 같이 예측하기 힘든 각종 재해성 날씨가 빈번하게 나타남에 따라 농업인들의 안정적 영농을 위한 내재해형 규격화 비닐하우스 설치,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할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지난 7일 창원시 동읍 죽동리 시설하우스 철거 작업에 참여한 황유선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태풍 피해를 당한 농업인들을 위해 민·관·군이 합심하여 아낌없는 격려와 복구지원에 힘써줘서 감사하다”며 “신속한 복구을 위해 도 차원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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