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에 대한 자부심을 사과맛으로 표현해요”

경기도 화성시는 옛날부터 일조량과 물이 풍부해 전국에서도 과일이 맛있는 지역으로 손꼽힌다. 옥이네 사과 햇살농원 윤옥남 대표는 자홍, 부사, 미니사과 등을 1,000여평에서 재배를 하고 있다.

“사과를 재배한 것은 2년차이고요, 정말 자식같이 사과나무를 키우고 있습니다.”

주로 직거래, 체험, 생즙으로 판매되는 그녀의 사과는 식감이 아삭하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그녀의 사과 생즙은 저온살균법을 통해 깨끗하고, 사과 본연의 맛을 제대로 살리고 있다.

또 농원의 모든 일은 직접 하고, 친환경 미생물을 직접 만들어 사용할 만큼 건강한 사과나무 재배에 열심이다. 화성시에서 인증하는 햇살드리 인증과 GAP 인증도 받았으며, 2014년에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주최한 ‘여성농업인 농기계교육’의 실습에 참여해 트랙터와 굴착기, 경운기 운전법도 익혔다.

“여자들한테는 농기계를 잘 맡기지 않잖아요. 가르쳐주지도 않고. 이런 교육이 있으면 빠지지 않고 가서 배워야해요. 저는 사과농사는 얼마 안되었지만 적극적인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농한기에는 다른 농장에 가서 벤치마킹도 하고, 농업기술원이나 농업기술센터의 교육도 빼먹지 않고 듣고 있어요. 또 화성시 사이버 농업인 연구회에도 가입해 지역의 많은 농업인들에게도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농원에는 현재 부사가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달 말부터 소비자들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농사를 짓고 있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농사짓는 분들은 다 애국자라고 생각해요. 저도 사과 농사에 앞서서 콩농사, 벼농사도 지었었는데 한 톨의 쌀이 어떻게 우리 밥상에 오르는지 알면 밥 먹는 것도 감사한 생각이 들어요. 사과도 마찬가지인데 1년내내 전지, 적화, 적과, 풀베기를 하다보면 쉴틈이 없는데 그래도 맛있는 사과 수확하면 그것만큼 기쁜것이 없더라고요.”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에서 대학생들이 농촌체험을 위해 5박 6일간 다녀갔는데 그때도 열심히 우리나라 농업인들이 하는 일과 농산물을 알리는데 애썼다고 했다.

“이런것도 민간외교 아니겠어요? 그 친구들이 우리나라와 우리나라 농업인들에 대해서 좋은 인상을 받고 가면 해외에서 우리나라 농산물 이미지도 좋잖아요. 끝으로 당부하고 싶은것은 농사가 힘이 많이 필요한데 여성농업인들이 좋은 우리 쌀밥 많이 드시고,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농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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