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9억1,213만 달러 기록해 32% 증가

경기도의 올해 3분기까지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2% 증가한 9억1,213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수출실적 집계 이후 1~3분기 수출액 가운데 최고치로, 경기도는 올 연말까지 당초 수출목표인 10억 5천만 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농식품 수출 10억 달러를 돌파하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0억 달러 고지를 넘게 된다.

분야별로는 인삼류, 유자차, 배, 김치 등 신선농산물이 전년대비 17% 증가한 8,722만 달러를 기록했고, 비스킷, 라면, 음료 등 가공식품은 3억8,770만 달러에서 4억7388만 달러로 22% 신장했다. 특히 수산물은 김류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129% 증가했다.

인삼류는 1,614만 달러로 일본(26%)과 베트남(12%), 홍콩(72%)으로 수출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 수출이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수출은 전년보다 6% 증가한 것에 그쳤다.

배는 8월에 조생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9월까지 대만, 미국, 베트남 등 주요 수출국의 수출량 증가로 전년보다 46% 증가한 394만 달러(1,691톤)를 수출했다. 그밖에도 포도가 전년대비 17% 증가한 51만 달러, 백합 73만 달러(885%), 김치 254만 달러(52%), 김류 6,813만 달러(40%)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은 전년보다 늘었다.

아울러 한국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 인기의 영향으로 중국과 아세안 시장에서 비스킷(2,868만 달러), 라면(2,451만 달러), 음료(2,150만 달러) 등 가공식품의 수요가 늘면서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에 채소종자(2,249만 달러, -5%), 선인장(209만 달러, -10%), 막걸리(181만 달러, -1%), 맥주(672만 달러, -14%) 등은 수출액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2억1,765만 달러, 미국 1억3,802만 달러, 일본 1억1,724만 달러 순으로 수출이 많았다. 홍콩, 베트남, 대만 등 주요 수출국의 수출액도 늘었다. 반면에 캐나다(-62%)와 러시아(-31%)는 자국 내 경기 침체 장기화로 수출 감소폭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로 향후 수출 여건은 좋지 않지만, 현재까지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수출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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