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달팽이 드시고 건강챙기세요”

농촌에서는 비오는 날 쉽게 볼 수 있는 달팽이가 농가의 유망 소득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화장품 원료, 애완, 교육용 등으로 달팽이가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는 가운데 식용으로서의 기능성도 알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달팽이는 피부미용과 강장작용, 강정작용, 변비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경기도 화성시 화성달팽이농장 김진행 대표는 1년전 아들의 권유로 식용달팽이를 키우기 시작했다.
“달팽이는 일단 뼈건강에 좋고, 기력회복에도 좋아요. 먹는 방법은 진액으로 먹거나 삶아서 내장을 제거하고 초고추장에 찍어먹는데 맛있어요.”

실제로 동의보감에는 달팽이가 성질이 한랭하고 맛이 짜고 독이 약간 있으며 적풍(賊風)으로 입과 눈이 삐뚤어진 것과 삐인 것, 탈항(脫肛) 놀랐을 때 발작하는 것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풍열(風熱) 잇몸이 붓고 아픈 것, 경간(驚癎) 놀라 발작하는 것, 소갈(消渴) 목이 마른것, 후비(喉痺) 목구멍속의 종기, 휴행성 이하선염(耳下腺炎) 종창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 나력(??) 목부분의 임파선 만성 종창, 옹종(擁腫:조그마한 종기 등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 프랑스에서 식용달팽이는 ‘밤을 위한 요리’로 알려져 있으며 프랑스 3대 요리 중 하나다.
사육을 하는데도 큰 노동력이 들지 않아서 고령의 농업인들도 도전을 할 수 있다.

“달팽이는 뭐든 잘 먹는데 보통 아기돼지 사료, 칼슘, 쌀겨를 주는 것이 보통이고, 콩비지를 주는 사육자도 있어요. 또 온도와 습도만 잘 맞춰주면 큰 병 없이 잘 자라고, 번식력도 좋기 때문에 키우기가 수월해요.”

현재 화성달팽이농장에서는 4~5개월령 생 달팽이를 판매하고 있고, 달팽이를 사업적으로 구매해서 판매하려는 사람들에게 달팽이 종폐(종자)를 분양하고 있다. 종폐를 분양할때는 농장의 노하우도 함께 제공하고 있는데 좋은 종폐와 양식 기술 없이는 사업의 성공이 어렵기 때문이다.

“무슨 농사든 종자가 좋아야 하잖아요. 또 알아야 하고. 그래서 분양을 받으시는 분들에게는 저희가 알고 있는 노하우를 알려드리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달팽이를 드시고 건강해지셨으면 좋겠어요.”
끝으로 김진행 대표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저는 지금 정도 규모에서 달팽이를 키울 생각이에요. 나이든 사람이 너무 규모가 커도 감당하기 힘들어요. 그리고 나중에 자식들이 이어 받거나 하면 그땐 더 좋은 방법으로 사육이 될 것으로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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