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성 지역 대형마트 공략 기대

강원도는 한중FTA를 계기로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확보하고, 쌀 공급과잉에 따른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달 31일 철원 동송농협미곡종합처리장에서 2016년산 강원햅쌀 대중국 수출식을 개최했다.

강원도는 지난 1월 13일 철원 동송농협 RPC를 중국 쌀 수출공장으로 등록한 이후 같은 달 29일 농식품부를 통해 5톤을 첫 수출했다. 또 2월 24일 철원동송농협에서 생산한 쌀 36톤을 수출하는 등 총 41톤을 수출했다.

이와함께 강원도에서는 중국 수입바이어 초청 설명회, 중국 광저우 박람회 참가 등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꾸준하게 홍보·마케팅 활동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수출되는 2016년산 강원햅쌀은 지난 8월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된 박람회 참가시 중국 수입바이어와 체결한 게약에 따른 것으로 이번에 20톤을 시작으로 꾸준히 수출될 계획이다.
특히, 수출용쌀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소포장 단위(2kg, 5kg)로 포장되어 중국 광동성지역의 대형마트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으로, 광동성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중국경제의 중심지이자 성장가능성이 높은 경제무역자유지역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이 지역에는 한국기업 직원 등 10만여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어 가격차별화를 통한 프리미엄 쌀 공급과 한류문화의 붐을 활용한 전략적 홍보·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쌀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시장을 겨냥한 강원도쌀의 대중국 수출이 본격화 될 경우 국내 쌀값 안정과 농가소득 안정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중국 쌀 시장을 선점하는 등 경제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가는 한편, 쌀 외에도 쌀 가공식품제품들을 다양화해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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