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대와 종자·입제살포장치 연구개발 추진

무인항공기 개발 전문업체인 유콘시스템(주)(대표 송재근)은 농업용 드론 종자 및 입상제제 살포장치의 자체 개발을 완료하고, 이 제품에 대한 실증, 보급을 위해 한국농수산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권영휴)과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유콘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농업용 드론 ‘리모팜-20’을 활용한 종자 및 입상제제 살포장치 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해 기술의 상용화 공동추진을 목적으로 학문적, 실무적 연구, 기술자문·농가보급을 위한 실증작업 및 컨설팅 등에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농수산대학은 자체 시험포장에서 비료살포, 조사료파종, 철분 코팅된 볍씨 파종 등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내년 유콘시스템의 농업용드론 ‘리모팜-20’을 활용 철분코팅 벼 직접 파종을 하고 기존의 육모 이앙 재배와 드론을 통한 직접 파종을 비교분석 할 계획이다.

현재 유콘시스템에서 개발되어 있는 입상제제 살포장치는 고속으로 회전하는 원판을 이용해 종자를 멀리 날려보내는 방식으로 농업용 드론으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파종 할 경우 1ha(3,000평)당 20분정도 소요되어 비료살포기로 파종하는 것보다 40분이상 단축되어 작업 효율성을 증가시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이번 산학협력을 주도한 한국농수산대학 박광호 교수는 “드론을 농업에 활용하는 것은 아직 농약살포 등에 국한된 초기단계지만 향후 벼 직파와 병해충 방제, 시비, 조사료 파종, 밭 작물 및 과수 방제, 작물의 생육상태 예찰 등의 분야에까지 본격 활용 될 경우, 우리 농촌산업의 모습은 대대적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며 “농촌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 등의 문제점들의 근본적 해결뿐 만 아니라 농가소득 증대에도 획기적으로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의. 010-8200-4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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