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가공식품 육성 등 다양한 시책 펼쳐

경상남도는 올해 도내 쌀 생산량은 감소하였지만,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재고량 또한 누적되는 상황에서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쌀 소비 촉진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쌀 예상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남도의 금년 쌀 예상 생산량은 지난해 38만9,000톤보다 1만6,000톤이 감소한 37만3,000톤으로 나타났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년 전의 절반인 62.9㎏으로 감소하였다.

이에 경남도는 쌀 소비촉진을 위 ‘경남 브랜드 쌀 대도시 특판전’, ‘쌀 가공품 및 특색음식 전시·시식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공공비축미곡 연내 매입과 경영안정자금 지급 등 농가소득 보전과 쌀 수급안정을 위해 ‘쌀 생산조정’과 ‘재고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경남도는 1인당 쌀 소비량이 ’85년 129.1kg에서 지난해 62.9kg으로 감소한 쌀 소비의 촉진을 위해 다양한 시책추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우리 쌀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생활개선경상남도 연합회와 시군연합회 임원 90여명이 적극 동참해 쌀 가공품과 리플릿 배부할 예정이다.

특히, 경남 쌀 브랜드 홍보 및 판매를 위해 매년 농협하나로클럽 부산점에서 경남 브랜드 쌀 특판전을 개최해 왔다. 지난해에는 15개 시군 19개 브랜드가 행사에 참가해 13,400kg(30백만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였다. 오는 12월에 ‘경남쌀 특판전’을 대대적으로 개최해 경남 브랜드 쌀과 쌀 가공식품의 홍보 및 판매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장안정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16년산 공공비축미곡을 ’15년 매입량 11만4,000톤 대비 6,000톤이 증가한 12만톤의 연내 매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쌀값 하락에 대응한 농가소득보전을 위해 고정 및 변동 쌀 소득보전 직불금과 도 경영안정자금을 농가에 지급할 예정이며, 쌀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변동직불금 상향지급으로 벼 재배 농가의 소득보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200억원으로 조성된 도 경영안정자금도 농가소득보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올해 경영안정자금은 도내 89,808농가(61,717ha)에 지급될 예정으로 농가당 평균 220,700원(324,060원/ha)이 지원되며 쌀 소득보전직불금과 함께 쌀 목표가격(188천원/80kg)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농가 수취가격을 보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장기 쌀 수급안정을 위한 쌀 적정생산을 유도하기 위하여 벼 재배 면적 감축 및 타작물 전환을 추진하여 도내 벼 재배면적은 지난해 73,934ha에서 올해에는 70,626ha로 3,308ha가 감소하였다.
재고관리를 위 군·관수용, 학교급식, 복지용, 가공용 등으로 33,668톤을 공급하였으며, 현미 21,879톤을 사료용으로 공급하였다. 특히 기초생활 보장시설에는 가공용 기준가격(40,640/20kg, 15년산 기준)의 절반 가격으로 공급함으로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박석제 경남도 농정국장은 “쌀 소비량 감소, 재고량 증가 등 어려운 현실에서 공공비축미곡 매입, 쌀 소득보전 직불금과 경영안정자금 지원, 쌀 생산조정, 쌀 가공 식품 육성, 경남 브랜드 쌀 홍보 등 쌀 시장 안정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