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으로 몸과 마음의 온도 1℃ 높이세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매년 이맘 때면 김장 준비하는 집이 많다. 김장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생강이다. 하지만 생강을 김장할때만 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경기도 화성시 생강꽃농원 목혜숙 대표는 생강 전문가다. 그녀는 생강의 재배는 물론 편강, 생강청, 발효액 등 다양한 먹거리로 만들어 낸다.

“생강이 재배는 까다로운 작물이라도 몸에는 참 좋아요. 보통 김장할때나 감기걸렸을때 끓여서 먹는다고 하시는데 그것말고도 편강이나 청, 발효를 하면 1년내내 생강을 즐길 수가 있어요.”

생강은 동의보감에서 담을 제거하고 열을 내리며 구토증상을 완화시킨다고 기록돼 있고, 생혈액순환과 체온을 오르게 하는 효과가 있어 오래 전부터 풍한감기에 이용되고 있다.

또 찌거나 삶아서 건조한 것을 건강(乾薑), 불에 구워서 말린것을 흑강(黑薑), 얇게 저며서 설탕에 조려 말린것을 편강(片薑)이라고 한다. 그녀는 편강이 주종목으로 화성시 향토음식연구회에서 활동하면서 최근에는 일일강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해 생강값이 많이 떨어지면서 그녀도 조금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3~4년간 생강 값이 좋았는데 농가들이 생강 재배면적을 늘리면서 생산이 과잉됐고, 값이 많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던 것이다.

실제로 통계청 조사에서도 올 해 생강 재배면적은 4,091ha로 지난해 2,751ha보다 49%나 증가했고, 생산량도 3만9,000톤에서 5만8,000톤으로 증가했다.

“처음에 생강을 재배하게 된 것은 큰 소득은 못 올려도 적정선의 소득은 유지될 것이란 생각에서였는데 올 해 유달리 값이 내려간 것 같아요. 그래도 품질 하나만 보고 찾아주시는 고정 소비자들이 계셔서 버틸 수 있었어요.”

다행히 화성시 로컬푸드와 직거래로 판매가 되면서 올 해 수확한 생강은 완판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그녀가 매일같이 가는 로컬푸드는 농가들의 또 다른 판로가 되고 있는데 농부는 성실하고 정직해야 한다는 그녀의 생각에도 딱 맞는 곳이다.

또 고추나 감자처럼 소량으로 재배하는 농산물도 판매를 할 수 있어 농가들은 상황에 연중 소득을 올릴 수도 있다.

“생강을 재배하면서 좋은 농산물, 좋은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자부심 하나가 생겼어요. 요즘은 GMO다 뭐다 해서 먹거리 안전에도 관심이 많은데 이럴수록 몸에 좋은 농산물을 소비자들이 많이 드셔야 해요. 사람은 체온이 1도가 떨어지면 면역력이 30% 떨어지고, 반대로 1도가 높아지면 최대 5~6배까지 면역력이 높아진다고 해요. 지금 부터는 생강을 많이 드시고 건강한 생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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