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농강원도,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제2회 강원우수여성농업인대상 시상식 개최

▲ 떡 절단식을 하는 내빈들
한국여성농업인강원도연합회(회장 최경인)는 지난달 24일 춘천 베어스 호텔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제2회 강원우수여성농업인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배진환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김동일 의회의장, 박흥규 강원도농업기술원장, 한명옥 강원도여성단체협의회장, 도ㆍ시ㆍ군의원, 농업ㆍ기관 관련단체장, 한여농강원도역대회장,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여성농업인 발전 포럼에 이어 열린 기념식에서는 한여농 대상시상식, 한여농의 발자취 상영, 공로패 및 감사패 전달식, 한여농의 미래 비전 선포식 및 떡 자르기로 진행됐다.

이날 한여농 대상시상식에서는 양양군연합회 최순천 씨가 영예의 대상을 안았으며 평창군연합회 김영래 씨가 금상, 인제군연합회 김정옥 씨가 은상, 강릉시연합회 김은희 씨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한 한여농강원도연합회가 창립20주년을 맞이한 것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역대 회장들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 강원도 16개 시·군 회장들
회장은 “이제 한여농강원도연합회는 지나온 20년을 넘어 새로운 20년을 향해 새롭게 출발하며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여러분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주기 바란다”며 “16개 시ㆍ군연합회 또한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앞으로 나아가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배진환 행정부지사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대신한 축사에서 “농업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의 선도자로써 앞장서는 자랑스러운 여성농업인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 자리를 통해 더욱 하나로 결집하고 강원농업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동일 의장은 “여러분은 농업에서 마케팅분야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여성 특유의 감수성과 공감능력이 새로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여성농업인들의 지위와 위상을 향상시키기 위해 강원도 의회 또한 ‘강원도 여성농업인육성지원조례’와 같은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고 문화바우처, 농가도우미 등 복지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6차 산업화와 여성농업인’ 심포지엄


“시·군별 가공시설로 OEM방식 생산해야”

이날 한여농 창립20주년 심포지엄에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마상진 박사의 ‘6차 산업화와 여성농업인’ 주제발표에 이어 강원도 농정토론이 이뤄졌다.

마상진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중앙정부 6차 산업화 전문인력 육성 전략 미흡, 지역 단위의인력육성전략 부족, 6차 산업화 전문인력육성 역량의 부족, 6차 산업화 전문 인력으로서의 여성농업인 육성 미흡한 문제점이 있다”며 문제해결을 위해 중앙정부 정책기반 마련을 주장했다.

중앙정부 정책기반 마련으로는 △17개 정부부처 기관, 9개 광역지자체가 연관 사업 추진을 통해 농촌산업과 업무의 하나가 아닌 별도의 전담팀 설정 △6차 산업화 전문인력 수급 전망 및 육성 목표 설정 △6차 산업화를 통한 농업노동 시장의 고도화 등이다.

이어 강원도 농정관련 토론회에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마상진 박사, 강원도농장과 황영수 과장, 강원도융복합농촌지원센터 최선주 팀장, 정춘자 강원도정책부회장, 평창군 김정숙 회장, 인제군 송연옥 회장, 영월군 변명숙 회장 등이 토론을 펼쳤다.

변명숙 회장은 “농촌에 아픈 어르신들이 있어도 마땅히 모실 시설이 없어 모두 농사일로 나가있으면 방치수준에 가깝다”며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농번기 몇 달 만이라도 정책적인 지원을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정춘자 부회장은 “농업6차 산업을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데 농가에서도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생산, 가공, 판매 등을 추진하고 싶다”며 “하지만 까다로운 식품허가에서부터 시설에 들어가는 비용 등 농가에서는 한계에 부딪힐 때가 많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허가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선주 팀장은 “식품에 대해서는 완화되기가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며 “하지만 강원도 융복합농촌지원센터에서는 허가받기위한 절차 등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마상진 박사는 “농가에서 가공시설을 만드는 데 큰 비용을 들이는 것은 비효율적인 방법”이라며 “일본에서는 시ㆍ군 거점가공공장 방식으로 가공이 이뤄지고 있는데 강원도에서도 시ㆍ군에 가공시설을 만들어 농가에서 OEM방식으로 가공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외국인 노동자 관리문제 △소형농기계 지원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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