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보험사가 ‘명절에 가장 어색한 사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시어머니ㆍ며느리와 시누이ㆍ올케가 19%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보편적으로 불편한 관계인 시누이와 올케가 함께 머리를 맞대 농산물 6차산업을 성공시킨 곳이 있어 찾았다.

바로 인천광역시 남동구 남촌동 해가농 김명숙 대표와 이월숙 이사다.
김명숙 대표와 이월숙 이사는 시누이와 올케로 3천여 평의 토마토농장에서 잘 익은 100% 완숙토마토를 친환경으로 재배해 주스를 만들고 있다.
해가농에서 재배하는 토마토는 인공수정이 아닌 벌로 자연수정시켜 완숙상태로 수확한다.

이월숙 이사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토마토는 완숙상태가 아니라 바나나처럼 푸른 상태에서 수확해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빨갛게 된다”며 “반면 해가농에서는 파란 부분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수확하지 않고 완전히 익을 때까지 기다리는데 색ㆍ맛ㆍ효능 등 모든 것이 월등하다”고 말했다.

해가농에서 처음 완숙토마토를 재배해 판매할 때만 해도 완숙토마토에 대한 이해도가 없어 하루에 3만원 팔기도 어려웠던 때도 있었다.

“소비자들에게 완숙토마토라고 하면 금방 물러서 못 먹게 될 것이라는 인식이 있어 초기에 직거래 판매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그래서 농산물시장 출하를 시도했는데 10㎏ 한상자에 3〜5천원 정도의 가격으로 뒤돌아 와야만 했던 적도 있다”고 전했다.

완숙토마토가 소비자의 외면을 당하면서 해가농에서는 완숙토마토를 이용한 대안을 찾아야했다. 그래서 영양소흡수율을 높이고, 온전한 토마토 그대로를 담기위한 연구한 끝에 탄생한 것이 걸죽한 토마토주스다.

김명숙 대표는 “처음 배즙기에 토마토즙을 시도했는데 빨간색의 걸죽한 주스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노란색의 맑은 즙만 나와 통째로 갈아 보기도하고 볶아보기도 하면서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완숙 토마토 고유의 맛과 영향을 담기 위해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고 전했다.   

토마토의 리코펜은 위암, 폐암, 전립선암, 자궁경부암 등 각 종 암의 예방효과가 뛰어나지만  지용성이라 기름과 같이 섭취해야만 흡수율이 높아진다. 이점에 집중한 해가농에서는 토마토추출액에 올리브유와 미네랄소금을 넣어 맛과 흡수율, 부족한 영향까지 잡았다.

이월숙 이사는 “생토마토쥬스는 40%의 흡수율을 보이는 반면 올리브유로 살짝 볶은 후 열로 데치는 방식으로 가공하면 90%의 흡수율을 보여 모든 영양성분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또한 토마토주스는 그날 따서 그날 주스로 만들어지며 방부제나 화학성분 등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남녀노소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월숙 이사는 앞으로 소비자에게 부끄럽지 않은 생산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신선한 완숙 토마토는 택배 배송이 되지 않고 주스는 양이 한정되어 있어 많은 고객들에게 공급하지는 못하지만 최고의 품질만큼은 자신있다”며 “토마토 농사에서부터 가공까지 힘에 부칠 때가 많지만 고객의 ‘좋다’는 칭찬 한마디에 힘을 얻고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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