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 5개년 계획 수정…전문농업인 집중 육성

경상남도는 FTA시장개방 확대와 농촌인력의 고령화 등에 대비하기 위한 2016~2020년 농정 5개년 계획을 수정해 지난 1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경남농정 2050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던 5개년 계획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이번에 발표한 분야별 5개년 실천계획에서는 33개의 주요 정책지표를 설정하면서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적인 접근 방법과 150개 단위사업별 5개년 투융자계획을 상세하게 마련해 확정했다.

경남도는 농업정책과 농업인력 육성을 위해 8대 전략과제 18개 단위사업 1,564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위해서 농업창업보육을 통한 청년 전문농업인 180명 육성과 마이스터대학 전문경영인 1000명 육성계획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신규시책 발굴과 농정시책 현장행정 강화를 위해 시책담당 공무원 현장방문을 500개소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수출농업과 FTA 농업대책 마련을 위해서는 해외시장 경쟁력을 갖춘 농식품 수출전문업체 200개소 육성을 비롯해 농업시스템 자동화를 통한 시설원예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확산사업 60㏊,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면적 12만 7000㏊ 확대, 계약재배 확대를 통해 도내 농산물 학교급식 111개소 공급 확대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수출선 다변화를 통한 농수산물 수출 24억 달러 달성과 창업지원을 통한 6차산업 선도경영체 200개소 육성을 정책지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9대 전략과제 24개 단위사업 1조 2,707억 원이 투자된다.
이와함께 경남도는 친환경·기능성 농산물 생산과 축산, 농업 신기술에 대한 대책도 발표했다.

친환경·기능성 농산물 생산과 선진농업 기반구축 분야에서는 ▲밭농사 기계화율 60%까지 확대 ▲마늘·양파 재배 노동력의 103시간/10a 절감 ▲원예시설 현대화 2291㏊까지 확대 ▲과실 생산시설 현대화 952㏊까지 확대 ▲화훼 생산시설 현대화 152㏊까지 확대 등의 지표가 제시됐다. 또 ▲친환경농업직불 지원면적 2300㏊ 확대 ▲기능성 쌀 재배단지 3㏊ 확대 ▲디저트 카페 유통망 활용 및 확대를 통한 항노화 상품 10건 개발도 추가됐다.

축산 분야에서는 10대 전략과제 32개 단위사업 8,120억 원을 투자해 축사와 부대시설 등의 신축과 개보수 등 축사시설 현대화 300개소, 축산농가 환경개선제 및 가축분뇨 수분조절제 공급확대를 통해 가축분뇨 악취민원을 1년 동안 250건으로 줄일 계획이다.

또한, 전국 최고의 엘리트 한우 기지화를 통한 우량 한우(공란우) 공급과 사일리지 제조 및 우량 사료작물 종자 공급을 통한 양질의 조사료 자급률을 45%까지 확대한다.
농업기술과 신기술 보급 분야에서는 ▲화훼·버섯 등 114개 신품종 육성 ▲돌발 병해충 발생생태 및 방제연구를 통해 32건의 기후변화대응 실용화 기술 개발 ▲전문 육묘시설 건립으로 딸기 원원묘 생산·보급량 연간 30만 포기 확대 등이 제시됐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2050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전략과제별 추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면 이번 분야별 5개년 실천계획은 뼈대에 살을 붙여 프로젝트 목표 실현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이는 데 있다”며 “매년 계획에 대한 추진실적을 점검·평가해 다음 해 실천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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