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증구포 발효홍삼으로 건강챙기세요”

백수오 사태에 이어 최근 가짜 홍삼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유명한 브랜드 제품이란 점에 큰 실망감을 안겨주면서 선량한 홍삼 제조업체들까지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충청북도 진천군 자라식품농장 김명숙(56/한국여성농식품CEO연합회 충북지회장) 대표는 만여 평에서 직접 재배한 인삼으로 ‘맹여사 홍삼진액’을 가공하고 있다.
김명숙 대표는 대를 이어 2대째 인삼농사를 짓고 있다. 

“인삼을 대를 이어 30여 년간 재배하면서도 인삼으로만 복용해 왔다”며 “그러다 7년 전 큰 수술을 하고 몸이 회복되지 않아 주위의 권유로 홍삼을 만들어 먹었는데 효과는 기대이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건강을 찾은 그녀가 홍삼진액을 이웃과 나눴는데 반응이 좋아 가공을 시작했다.
홍삼은 4〜5년 근의 건강한 인삼을 아홉 번 찌고 말리는 구증구포 방식과 발효라는 또 하나의 과정이 더해져 만들어진다.

“홍삼은 1번을 쪄도 9번을 쪄도 사포닌 등의 성분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며 “하지만 맛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1〜2번 찐 것은 쓴맛이 강하고 색이 옅다. 9번을 찐 것은 맛이 달고 부드러우며 색도 진하다. 밥으로 비교했을 때 뜸이 안든 밥맛과 뜸이 들었을 때의 밥맛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홍삼진액을 만드는 과정에도 많은 공을 들인다.
“발효과정까지 거친 홍삼으로 맑은 지하수를 사용해 72시간 달여 진액을 완성하는데 사포닌 파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고열방식이 아닌 원적외선을 사용한다”며 “또한 홍삼 그대로의 맛을 살리기 위해 어떠한 첨가물도 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맹여사 홍삼진액’은 발효과정을 거쳐 인체흡수율이 높고 진한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전량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다.

최근 그녀는 홍삼분말을 첨가한 홍삼진액을 개발해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홍삼을 원적외선으로 72시간 달여 최대한 홍삼의 유익한 성분을 뽑아 진액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무엇인지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홍삼의 모든 성분을 담기 위해 홍삼을 갈아 넣었다”고 밝혔다. 

‘맹여사의 홍삼진액’은 재료부터 가공까지 모두 그녀의 손을 거친다. 그래서 대량 생산은 어렵지만 품질 만큼은 자신있다는 그녀다.

“내가 먹을 생각으로, 내 가족을 먹이겠다는 생각으로 홍삼진액을 만들고 있다“며 ”제가 만든 홍삼진액을 먹고 여러 사람들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고 기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녀의 바람은 농장에서 인삼농사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박물관을 만드는 것이라고.
“예전에 지푸라기와 낙엽을 이용해 짓던 농사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농사변천사를 박물관으로 만들어 공부도하고 관광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이와 함께 소농이웃들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판매장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주소 :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문덕2길 54-19
홈페이지 : http://m.cbfarms.or.kr/hongsam2010/
연락처 : 010-6740-8839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