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해 예방 위한 풋거름작물 배수로 관리해야

농촌진흥청은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풋거름작물의 습해가 우려돼 배수로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2월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자운영 2,824ha, 헤어리베치 2,126ha, 호밀 2,783ha, 풋거름보리 1,306ha, 들묵새 11,100ha 등 총 20,139ha에 풋거름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풋거름작물 재배 시 물 빠짐이 좋지 않아 수분이 많아진 토양은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양분 흡수 기능이 떨어져 습해를 입게 된다.
특히 헤어리베치는 생육초기에 습해를 받기 쉽고 눈이나 비가 내린 다음 기온이 내려가면 동해(언 피해)까지 받기 쉬워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해에는 봄철의 잦은 비로 헤어리베치 재배면적 10,666ha 중 2,700ha가 습해가 발생해 정상적으로 생육을 하지 못했다. 해빙기 풋거름작물 습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배수로를 재정비해야 한다. 봄철 잦은 비와 눈이 땅 아래 얼어있는 부분 때문에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기온도 낮아서 증발도 적어 배수가 불량한 논·밭에서 습해가 발생할 수 있다.
겨울동안 손상된 배수로를 2m〜4m 간격으로 재정비해 비가 왔을 때 물 빠짐을 좋게 해줘야 한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