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제10·11대 임원 이·취임식’ 개최

한여농중앙연합회가 새임원을 구성하고 새로운 집행부 출범을 알렸다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는 지난 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10ㆍ11대 임원 이ㆍ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임하는 임원소개에 이어 2년간 한여농을 이끌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재직기념패 및 배지 증정과 유관기관 감사패가 전달됐다. 또한 앞으로 2년 동안 연합회를 이끌어갈 신임 임원들에게는 힘찬 출발을 축하했다.

11대 임원은 이명자 회장을 중심으로 이숙원 수석부회장, 최경인 정책부회장, 박옥미 사업부회장, 하창선 감사다.

제10대 이길성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2년의 임기동안 많은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잘 마쳤지만 역대 회장님들의 많은 노력에 비하면 많이 미흡하고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 같다”며 “새롭게 취임하는 11대 회장은 그 동안 미흡하고 부족했던 것을 메우며 발전하는 연합회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회장임기동안 좋았던 것 행복했던 것만 마음에 담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11대 이명자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여러분들이 한여농을 이끄는데 많이 도와주신다면 모든 역량을 발휘해 여성농업인의 위상을 높이고 하나되고 응집된 한여농을 만들어 나아가 여성 농업인의 대표조직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정부ㆍ기업ㆍ소비자 6차산업으로 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농정 활동을 구현한다면 여성농업인의 역량 및 위상은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하나의 밀알이 되어 지도자로써 리더로써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호근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축사에서 “양성평등 참여확대, 교육활성화, 여성친화형농기계 확대 등 여성농업인 지위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여성농업인이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농식품부 안호근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한농연 김지식 회장, 한국4-H본부 이홍기 회장, 생활개선중앙회 임현옥 회장, 한국농식품여성CEO연합회 유정임 회장, 한여농 각 도별연합회 임원,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인터뷰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이명자 회장


“화합과 단결을 최우선으로 이끌어 갈 것”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성농업인들에게 단합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가운데 화합과 단결된 연합회를 만드는데 최우선으로 노력할 것이다.”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11대 이명자 회장은 한여농의 단합과 재정자립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여농의 대내외적으로 힘든 상황에 중앙회장직을 맡을 것인지에 많은 고심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의 밀알이 되어 한여농을 일으켜 세워 달라’는 한 회원의 응원문자에 힘을 얻었다”며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고마운 회원들이 있는 한 열심히 하면 안 되는 것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게 됐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한여농의 재정자립도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ㆍ지자체와 연계한 로컬푸드, 푸드트럭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쌀값 하락은 쌀 소비가 촉진되면 해결될 것이라 생각해 쌀 소비촉진을 위해 쌀 떡볶이, 주먹밥 등 정부ㆍ지자체와 연계한 푸드트럭사업을 자체사업으로 운영해 한여농 시ㆍ도연합회의 재정을 지원하고 여성농업인들의 농식품가공 교육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또한 전라북도 로컬푸드는 유통단계를 간소화시켜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6차 산업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이런 로컬푸드시스템을 도입해 판로가 없는 지역농가를 비롯해 회원들의 농산물을 판매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 이와 함께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규제완화와 로컬푸드 관련 교육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외부적으로 소비자들이 ‘김영란법은 선물하면 안 된다’라는 잘못된 해석으로 농산물 소비축소, 농산물 값 하락 등 농업인들이 설자리를 잃어 가고 있는 가운데 김영란법에서 농축수산물을 제외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여성농업인의 지도자ㆍ리더로써 단합하는 한여농으로 이끈다는 방침이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성농업인들에게 단합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가운데 화합과 단결된 연합회를 만드는데 최우선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여성단체들과도 협력을 통해 한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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