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모시떡 외길 인생이 마을을 살리다”

이달의 6차산업인(人)으로 마을에서 생산한 모시를 이용해 모시떡 등 30여종의 전통 떡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는 전라북도 정읍시 소재 농업회사법인(주) 솔티의 김용철 대표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의 6차산업화 우수 경영체 발굴과 지속적 홍보를 통한 대국민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매월 ‘이달의 6차산업인’을 선정하고 있는데, 3월의 6차산업인으로 솔티 김용철 대표가 선정된 것.

솔티는 전북 정읍지역에서 재배되는 모시를 이용한 모시떡 등 30여종의 전통 떡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또 전통 떡에 대한 연구개발로 김치함유떡 등 2건의 특허와 상표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체험 및 마을축제 운영으로 마을공동체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마을공동체 사업 ‘모시’, 6차산업으로 육성

김용철 대표는 귀향 후 고향마을 솔티의 이름을 걸고 명품 떡 브랜드를 일구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마을에서 수확하는 모싯잎을 바탕으로 30여 년간 현장노하우를 접목시켜 전통 떡의 다양한 상품개발, 마을과 연대한 상품 출시로 마을 공동체 상생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솔티마을은 2010년부터 쑥ㆍ모시작목반을 구성해 마을주민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 20여개 농가(약 8천평, 50여톤 생산)가 참여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은 ‘모시’를 매개체로 마을에 활력을 주고 있다.

김 대표는 이러한 마을 자원 ‘모시’를 6차산업으로 육성해 일자리와 수익창출에 큰 역할을 하며 마을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김 대표의 전통 떡에 대한 부단한 연구개발 노력 끝에 김치함유떡과 귀리를 이용한 두텁떡의 제조방법 특허 2건, 상표등록 2건을 보유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이에 더해 향토음식 경연대회와 명인명작 수상 등으로 떡의 명품화에 이바지하며 명품 떡 대표 브랜드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다.

 마을연금 도입…마을복지 실현

김 대표는 정읍에서 생산되는 모시를 재료로 전통 떡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체험과 마을축제까지 개최하며 성공적인 6차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김 대표이 마을 공동체 활성화와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로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정읍 솔티 모시 달빛잔치’라는 마을 축제는 매년 많은 도시민들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또한 축제를 통해 전통 떡 뿐만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며 주민들과 함께 상생하는 방안을 강구했다. 그 결과 어르신들에게 ‘마을연금’을 지급하며 삶의 질을 높이고 마을의 복지에 힘을 보탰다.

솔티는 마을연금 제도를 통해 마을에 20년 이상 거주한 80세 이상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월 1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솔티는 지난 2015년 행정자치부에서 추진한 ‘공동체 글로벌 한마당’에서 농어촌부분 어울림상(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연간 5천여 명이 떡 만들기 체험과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고 있다.

마을 활력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

대표는 현재 HACCP 생산제조 설비기준을 마치고, 홈쇼핑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생산부터 가공ㆍ유통ㆍ체험ㆍ관광ㆍ치유ㆍ문화가 어우러진 6차산업 모델을 만들기 위해 마을공동체와 상생을 이어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농식품부 김철 농촌산업과장은 “솔티는 지역 특산물인 모싯잎에 30년 전통떡 외길의 노력을 더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마을에 활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6차산업의 성공사례”라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6차산업 우수사례를 발굴해 6차산업을 통해 우리 농업이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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