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규 (농촌지도자 화성시연합회장)


그림을 그려 놓아도
이렇게는 못 그려
생각해 볼수록
마음은 소태 되고
진저리 치며 쳐다보기 싫은
인재가 뿌리고 간 죽음 띠

새가 오지 않는 바다 물 자락
펭귄모습에 자원봉사자들
마음 하나 된 인 띠 이룬 속
수척한 늙은이가 갓 넘어가기 직전
고사목처럼 굽은 등을 지탱하고
닦고 닦는 기름 벗기는 돌마다



엄마 장독대 그 돌보다 빛내려는 마음
하늘도 아시나요
소한인 오늘 햇살은 웃옷 벗기고
손도장 찍히는 돌마다
연인들 추억 떠 오르려느데
저 멀리 무인도에 소쩍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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