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체험·볼거리 가득”

“농촌에서 힐링하고 치유 받을 수 있는 다양하고 질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한다면 다시 찾는 농촌이 되고 이것이 농업의 미래를 밝히는 힘이 될 것.”

충청남도 아산시 원골농장 고종순(52/충청남도교육농장 회장) 대표는 5,000여평의 교육농장에서 유치원생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의 체험, 6차 산업 교육, 식생활 교육 등이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헤어디자이너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고종순 대표가 남편의 거듭된 사업실패로 몸과 마음의 병을 얻고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 그때 시부모님의 농사를 도우며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 받았다. 그래서 그녀는 과감하게 헤어디자이너를 포기하고 2005년 체험농장으로 문을 열고 2010년에 농촌체험교육농장으로 지정받았다.

“아이를 키우면서 학교봉사를 15년간 해왔는데 아이들이 농업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그래서 아이들에게 농업에 대한 기본부터 가르치고 싶어 교육농장으로 인증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이들이 수확체험부터 탐구 창작활동, 요리체험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농업에 흥미와 재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개발에 노력했다. 그 결과 원골농원은 농장에 있는 풀 한포기 나뭇가지 하나까지 모두 체험으로 활용할 정도로 다양한 체험이 이뤄지고 있어 전국 체험농장 중 최대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농원을 한번 찾았던 소비자는 같은 프로그램이 아닌 색다른 체험을 요구로 한다”며 “스토리텔링, 제철 농산물을 응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구ㆍ개발해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골농원에는 유치원생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연령층 모두 즐길 수 있는 민박, 족구장, 학습장, 탁구장, 수영장, 황토체험장, 옛 농기구 전시장, 다육식물, 과실수, 농산물 텃밭 등 볼거리ㆍ놀거리가 풍부하다보니 한해 2만여명의 체험객이 방문한다.

이로 인해 원골농원은 체험객들의 볼거리를 위해 지역 주민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먹거리를 위해 마트ㆍ식당 등이 호황을 누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최근 그녀는 2000년대 이후 세계에서 건강을 위한 농업, 원예치료 등 농업농촌의 새로운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는 치유농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농촌자원을 활용해 심리적ㆍ정서적 문제를 극복하거나 개선함으로써 변화하는 사회적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정신적ㆍ육체적 회복 과정의 치유농업에 관심이 크다”며 “농산물을 이용한 활동, 음식을 이용한 치유 등에 대한 장애발달 프로그램 개발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골농원은 교육농장의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농가도 상당하다. 그녀는 농원을 방문하는 농가에 컨설팅과 조언으로 도움도 주고 있다.

“소비자가 농촌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고 몰라서 찾지 않는 것”이라며 “도시민들이 농촌에서 힐링하고 치유 받을 수 있는 다양하고 질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한다면 다시 찾는 농촌이 되고 이것이 농업의 미래를 밝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둔포면 관대안길 62-4
홈페이지 : http://www.원골농원.com/
연락처 : 010-7414-4468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