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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농촌진흥청장
‘Top5 융복합 프로젝트’ 농업의 새로운 꿈
2017년 03월 31일 (금) 15:13:17 위계욱 기자 .
   
지난해 8월 취임한 정황근 농촌진흥청장은 최근 간담회를 갖고 ‘Top5 융복합 프로젝트’의 성패가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답보할 수 있는 만큼 가용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청장은 또 현장중심의 기술개발을 보다 강화하고 개발된 우수기술이 신속하게 현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농업·농촌의 6차산업화 지원과 ICT 등 첨단기술을 농업에 융복합한 미래농업을 적극 육성하고 개방화 대응 및 수출확대 지원을 통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우리 농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임기내 고객 중심의 열린 마음으로 지속적인 조직문화 혁신과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반드시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황근 청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해 8월 취임 후 핵심 성과는 무엇인가.
지난해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기술개발과 미래가치가 높은 농업기술혁신을 위해 ICT·BT 융복합을 통한 미래 성장산업 및 육성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농진청은 노동집약적 농업에서 기술·자본집약적 농업으로 전환해 우리 농업과 농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식량생산 중심에서 보건의료·바이오산업으로 농산업의 외연이 확장돼 식물 씨앗 및 쌀겨 유래 전이암 진단 신규 조영제 개발(기술이전료 10억원), 생체적합성이 우수한 실크 단백질을 이용한 치과용 차폐막 개발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개발기술에 대한 산업화·실용화 향상으로 농가 부가가치도 창출하고 있다. 고지혈증, 당뇨병 등 생활 습관병 개선 효과를 가진 새싹보리를 산업화해 1kg당 902원에 불과하던 보리종자를 새싹분말로 상품화해 400g당 6만원으로, 무려 62배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또 봉독 함유 화장품 및 여드름 치료제 개발해 단순 벌꿀(2,540만원/100봉군)에 불과한 것을 벌꿀+봉독(4,340만원) 소득을 71% 증가시켰다.

□ 미래농업을 대비한 ‘Top5 융복합 프로젝트’가 단연 화제다. ‘Top5 융복합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농진청 4개 소속기관 과제별 연구팀을 재편해 쌀가루·스마트팜·밭농업 기계화·반려동물·곤충 등 5가지 현안과제를 확정해 ‘TOP5 융복합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우선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쌀가루 전용 품종, 쌀가루 대량유통을 위한 가공기술 및 제분기 개발을 통해 가공용 쌀가루 산업을 활성화하면서 쌀의 구조적 재고 문제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두 번째로 농업분야 제4차 산업혁명 초기 단계 진입에 따라 정밀농업, 첨단 ICT 융복합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시스템 표준화 및 핵심기술의 국산화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형 스마트 기술을 확보·보급할 방침이다.

세 번째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산업은 소비자의 고급화 욕구에 맞춰 국내 최초 DIY 사료, 곤충 및 쌀 이용 기능성 사료를 개발해 국내 사료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한 수입 사료에 대응하면서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네 번째로 밭농사 기계화에 적합한 품종 개발, 재배양식 표준화 및 농기계 개발·보급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아울러 6차 산업화 모델 확산을 통해 밭농업 산업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끝으로 곤충산업은 21세기 황금알을 낳는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의 변신을 위해 식품 소재화, 화장품·의약 바이오신소재 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진청은 ‘TOP 5 융복합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농업이 다시 한 번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결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 세계 각국은 소리없는 전쟁 ‘종자 전쟁’이 한창이다. 국내 종자산업 육성을 위한 계획은.
‘농민은 굶어 죽어도 종자를 베고 죽는다’라는 농사속담이 있듯이 종자는 매우 중요한 의미와 가치가 있다.  

농진청은 종자전쟁에 대비한 종자주권 확보를 위한 유전자원 다양성 확보, 분야별 종자 개발로 농가의 로열티 부담 경감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국산품종 보급률은 2013년 34.1%에서 2016년 40.6%까지 끌어올릴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단옥수수(인도), 고위도지역(중국, 연해주) 적응품종 등 대상국별 맞춤형 품종 육성과 해외종자생산 후보지 조사(베트남 등) 등 수출 전략품종 개발, 해외생산기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농진청은 다양한 유전자원 확보와 우량종자 개발로 종자산업을 육성해 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획기적으로 경감시켜 나갈 방침이다.

□ 최근 농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고급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농축산물의 고급화, 즉 친환경농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환경을 고려한 윤리적 소비와 함께 안전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그러나 저농약인증제 폐지, 부실인증 등으로 인해 지난 2012년 이후 인증 면적과 농가수가 감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친환경 안전농산물 생산기술 개발 및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생산·가공·유통·소비단계 기술개발, 현장 보급 확대를 통해 친환경농업 비율을 현재 4.5%에서 오는 2020년까지 8%대로 올릴 계획이다. 또한 공동연구를 확대해 유기농 생산기술, 경영·마케팅, 안전성 확보, 환경영향 평가 등의 연구를 수행할 방침이다. 친환경 안전농산물 생산기술 개발·보급 및 기반 구축 강화도 나설 계획이다. 

무엇보다 현재까지 개발된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안전성 확보 기술의 현장 확산을 위해 선도농가, 정책부서, 지자체, 대학 등과 협업을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을 강화해 친환경농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농업·농촌의 초고령화 진입, 여성 농업인 위상 강화, 다문화가정 증가 등 여건변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현안들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농업·농촌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농촌 고령화, 농업인력 중 여성농업인 비율 증가, 다문화 가정의 이주여성 유입 등 농촌 사회 변화에 따른 지원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라는 것을 공감한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우선 농작업 환경개선, 재해예방기반 구축 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중량물 운반대차 시제품 제작, 농작업 편이장비 개발, 농업인 업무상 재해조사, 통계정보 서비스 등 현장에서 당장 필요로 하는 과제들을 즉각 추진할 계획이다.

또 농작업 단계별 위험요인 개선 및 안전관리시범 사업을 전개하고 농기계교육,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통한 안전교육 추진 및 유관기관(질병관리본부, 산업안전보건공단) 협력 연중 캠페인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을 통해 농업인 안전재해 정책확대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촌 주민 생활서비스 지원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 농업·농촌의 초고령화 등 문제와 함께 기상이변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방안은 무엇인가.
한반도는 지난 100년간 1.7℃ 상승, 2050년 3.2℃ 상승해 남한 대부분 지역이 아열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진청은 농업 기상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주요 작물의 재배지·생산성 변동 예측과 함께 열대·아열대 작물의 도입 등 신소득 작목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올해까지 농업 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오는 2018년부터 전국단위의 대국민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이상기상 재해 최소화를 위해 위기대응 매뉴얼 3유형(태풍, 호우, 대설) 및 이상기후 대응 9유형(가뭄, 일조부족 등) 등 주요 농업재해 12개 유형별로 대응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다.

기후변화 시나리오 적용 작물의 재배지 및 생산성 변동·예측으로 기후변화 적응형 작목 전환 및 작부체계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열대·아열대 작물의 도입, 적응성 검정 및 농가실증 확대로 신소득 유망작목 육성 지속적 추진할 방침이다.

□ 끝으로 주요 업무추진 방향과 농업ㆍ농촌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린다.
농진청의 연구가 농업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농가소득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농업기술혁신을 통해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 중이다.
우리농업은 FTA, 기후변화와 같은 변화의 소용돌이를 맞이하고 있는데 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진청과 같은 전문농업기관을 통한 R&D가 뒷받침이 돼야 한다. 농업은 생업에서 산업으로 점차 진화하고 있는데 미래에는 식량안보 산업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일자리를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 될 것으로 믿는다.

농진청은 농업인과 국민을 위한 헌신 봉사의 자세로 외부로는 고객중심, 내부적으로는 스마트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원칙과 소신을 갖고 우리나라 농업·농촌의 신가치 창조 및 지속성장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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