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된 농촌, 순회수리 교육으로 뒷받침

지난해부터 임대사업장을 확장하면서 본격적인 농기계 임대사업에 전념하고 있는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지난 5월부터 화성시 농업기술센터 임대사업장을 개소하면서 임대장비 대여가 2배 이상 크게 늘었다.

그동안 날마다 늘어나는 임대사업과 농기계 순회수리 교육으로 인해서 임대사업장의 이전 필요성이 절실했던 화성시 임대사업장은 화성시 100% 지원으로 국내 최대의 규모의 사업소(476평방미터, 사무실ㆍ정비실ㆍ교육실ㆍ격납고)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임대사업소는 장기임대, 순회수리교육, 내방수리, 현장이용 기술교육 등을 추진 중에 있으며, 철저한 임대 농기계 정비 및 점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임대사업소 운영으로 인해 매년 확대되는 임대장비 관리와 함께 취약해질 농기계 순회수리 교육도 강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 화성시 전역을 순회, 농기계 순회수리 교육을 실행하고 있다.

지난 21일 화성시 우정읍 한각2리에서 만난 전광식 순회수리 교육 담당자는 “농촌에서 역동적으로 일할 사람도 없는 상황이다. 농업 인구가 점차 고령화되고 실질적으로 농기계를 운용할수 있는 분들이 없다”고 밝히고 “이 때문인지 수년전부터 농기계를 제때 정비나 점검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져, 적재적소와 적기적소에 농기계를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확대되고 있어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광식 담당자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농기계 순회수리 교육이 더욱더 강화되고 있다. 자칫 농민들이 농기계를 현장에 투입하지 못하거나 제때 점검하지 않으면 농업생산성이 크게 떨어질수 있다”고 밝히고 “화성시에서 농기계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역을 시범마을로 사전에 조사해서 현재 농기계에 대한 교육과 수리를 해주고 있다. 화성시는 농민들의 적기 영농을 최대한 이끌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기계 순회수리교육은 농기계의 보급이 증가함에 따라 사전에 농가를 방문해서 자가 정비 수리 능력을 향상 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화성시가 순회수리교육을 통해서 교육을 해주는
▲대상 기종은 전국 농기센터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경운기ㆍ이앙기ㆍ관리기ㆍ방제기ㆍ예초기ㆍ양수기 등 현장 수리가 가능한 기종을 대상으로 점검 및 정비ㆍ수리를 해주고 있다.

▲대형 기종은 트랙터 등으로 해당 기대의 오일교환 및 폐오일 수거, 농기계의 고장진단 요령 교육등이며, 교체할 부품의 대금은 부품의 구입원가를 초과하지 않는 범윈 내에서 징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광식 담당자는 “오늘 농기계 순회수리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농민들이 가져오신 경운기 중에서 어떤 장비는 1978년에 구입한 것이다. 정말로 30년 이상을 사용하시는 것을 보면 정말로 대단하다. 실질적으로 저희들은 단순히 수리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점검사항까지 교육형태로 알려드리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관리를 잘하는 분들이 늘어나 보람을 느낀다. 오늘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엔진오일과 핵심 부품을 교체해드렸다”고 밝히고 “현재 임대사업과 함께 병행하는 순회수리교육은 인원부족으로 인해서 힘이 든다. 그리고 어떤 장비는 전체적으로 부품을 다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서 스케줄을 연장되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수리교육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는 고령화된 우리 농민들이 자칫 내방수리를 하기 위해서 센터에 오시다가 사고가 발생할수 있기 때문이다. 늘 힘들지만 농가들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화성시에서는 원활한 농기계 순회수리교육을 수행하기 위해서 2대 이상의 부품 및 오일(엔진ㆍ기어) 공급ㆍ수거(폐오일) 전용 트럭을 운용하고 있다.
또한 화성시 농기계순회수리교육은 3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시범마을을 형태로 총 42일동안 42개 읍면동(42개 리)을 중심으로 농기계 총 800대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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