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갈수록 자연에 대한 환경 파괴가 심화되면서 환경오염 문제가 우리에게 당면한 가장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오염으로부터 좀 더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및 토양을 보존하기 위해 우리는 매년 4월 5일에 나무심기 행사를 하고 있다. 이맘때가 되면 정부와 지자체 등 전국에서 나무심기 행사가 전 국민의 문화행사로 곳곳에서 치뤄진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할이 산으로 이뤄져 있다. 산림자원이 갖는 중요성과 가치는 우리에게 무한한 미래의 자산이며 자원이다. 이러한 산림자원을 보호·육성하기 위해 우리가 매년 나무를 심고 가꾸는 식목일 행사는 매우 의미가 크다.

최근 온난화 현상으로 지구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식목일을 앞당기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산림과학원에서도 이무렵에 나무를 옮겨 심으면 이미 싹이 돋아  뿌리 활착력이나 나무의 생존력이 떨어져 고사할 위험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에 따라 식목일을 현실에 맞게 싹이 돋아나기 전 3월 초순경으로 앞당기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물론 식목일이 시기적으로 늦어 나무의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 식목일을 옮겨야 한다는 주장도 타당해 보인다. 하지만, 나무심기를 4월 5일로 한정할 이유는 없다. 단지 4월 5일은 상징적 의미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굳이 변경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은 특정한 날짜와 무관하게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정부 또한 각종 환경오염과 유해가스, 미세먼지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삼림자원에 대한 체계적이고 집약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가 심고 가꾸는 한 그루의 나무와 숲의 가치는 가격으로 환산하기 어렵다.  최근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그나마 우리가 가꾸어놓은 산림으로 인해 고통을 덜고 있다. 우리나라 숲의 미세먼지 흡수량은 연간 30만톤에 달한다고 한다. 나무 한그루가 미세먼지 35g을 흡수한다고 한다. 우리가 심는 한그루의 나무는 후손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선물하는 가장 아름다운 자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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