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상에 대비하고 인공수분 준비 철저히 해야

농촌진흥청은 올해 배·복숭아의 꽃 피는 시기가 지역에 따라 평년보다 1일〜6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측된다며 인공수분 등 개화 시기의 농작업에 차질 없도록 준비를 당부했다.

농진청이 개발한 만개기 예측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달 19일 기준 배 ‘신고’ 품종과 복숭아 ‘유명’ 품종의 꽃 피는 시기를 예측했다. 배 ‘신고’ 품종의 만개기는 남부 지방인 울산에서 4월 11일〜13일, 광주 4월 10일〜12일, 진주 4월 13일〜15일로 평년보다 1일〜3일 빠를 것으로 예측됐다.
중부지방인 수원과 천안은 4월 19일〜22일로 평년에 비해 1일〜4일 빠르나 지난해보다는 늦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복숭아 ‘유명’은 남부지방인 청도에서 4월 9일〜11일, 중부지방인 이천·원주에서 4월 19일〜22일로 평년에 비해 3일〜6일 빠를 것으로 예측했다. 강원도 춘천(4월 21일〜23일)과 충북 충주(4월 20일〜22일)은 평년보다 1일〜4일 빠를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1, 2월의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개화시기를 결정하는 3월 말과 4월 초·중순의 기온이 평년보다 약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개화기가 평년에 비해 약간 빨라지고 지난해보다 2월~3월의 기온이 낮아 지난해 개화기보다는 늦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남부지방의 개화기간인 4월 상순과 중부지방의 개화기간인 4월 중순의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남부지방과 중부지방 모두 평년보다 빠른 개화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