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건강 만점’ 우리밀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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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들의 색깔과 자원을 활용한 건강한 먹거리를 통해 농부들의 땀과 노력을 알릴 수 있는 카페와 미니로컬푸드 매장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충남 태안군 팜스쿠키 김태희(42) 대표는 100% 우리밀ㆍ쌀ㆍ농산물을 이용한 건강한 쿠키를 만들고 있다.

귀농 3년차인 김태희 대표는 병원에서 생사를 오가는 투병생활을 하던 남편의 건강을 위해 시부모님이 농사를 짓고 계시는 태안에 내려왔다.
시골에 내려와 보니 시부모님이 6천평의 농장에서 포도, 마늘, 생강, 고구마 등 다양한 농산물을 힘들게 재배했지만 판로 확보가 어려워 농가경제는 날로 어려워져만 갔다.

“1차 농산물로만은 먹고살기 힘들겠다 싶어 가공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그렇게 고민하던 중 ‘내가 하던 것을 해보자’는 생각에 아이들의 아토피에 이로운 재료로 정성스럽게 만들어 줬던 쿠키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팜스쿠키는 직접 농사지은 친환경 농산물을 주로 이용하고 부족한 농산물은 지역의 농장을 직접 방문해 믿을 수 있는지 확인 후 이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천연우유버터, 국산 현미유, 천연소금, 유기농설탕ㆍ조청, 오골계 유정란 등 첨가하는 재료도 최상만 사용하고 있다.

“팜스쿠키는 설탕의 양을 줄이고 조청과 원당을 사용해 단맛이 덜한 것이 특징”이라며 “입에서 즐길 수 있는 단맛은 적지만 재료 하나하나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해  또 다른 맛을 선사한다.”고 강조했다.

팜스쿠키는 오전에 만들어 오후에 배송되는데 이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녀가 쿠키를 만들기 시작한지는 고작 1년여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의 쿠키를 맛 본 사람은 재료에 놀라고 맛과 영양, 안전성에 다시 한 번 더 놀란다. 이렇게 입소문으로 팜스쿠키는 전량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다. 더불어 팜스쿠키가 알려지면서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쿠키만들기 체험도 진행하고 있는데 인기가 높다.

쿠키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은 단순한 쿠키만들기에 그치지 않고 미술활동과 감성동화 체험, 바른 먹거리와 밥상머리 교육도 포함된다. 고학년의 경우에는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쿠키를 만들어 브랜드를 붙이고 쿠키를 판매한다면 어떻게 홍보할 것인지 광고카피와 이와 관련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이해도와 만족도를 높였다.  

“단순히 쿠키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쿠키 재료를 통해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이해와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했다”며 “요리체험 활동을 통해 맛보고 체험하며 바른 먹거리를 이해시키고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한 밥상머리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농가들의 색깔과 자원을 활용한 건강한 먹거리를 통해 농부들의 땀과 노력을 알릴 수 있는 카페와 미니로컬푸드 매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건강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농업인들이 가공한 작두콩커피, 꽃차, 건강차 등을 이용한 농장카페를 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겉모습을 화려하게 치장하기보다는 내용을 더 충실히 해 내실을 갖추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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