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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업 탐방-궁지호박마을영농조합법인
공동 수익사업으로 고령화된 농촌 활력 불어넣다
2017년 04월 21일 (금) 14:02:28 김수현 기자 soohyun@nongupin.co.kr
   
을주민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으로 김제에서 소문이 파다한 곳이 있다. 전라북도 김제시 백산면에 위치한 ‘궁지호박마을’이 바로 그곳이다. 겉보기엔 그저 평범한 농촌마을이지만 마을주민들의 똘똘 뭉친 단합력으로 마을 소득사업인 체험프로그램 진행과 어성초 천연비누 생산ㆍ판매 사업이 승승장구하며 이웃 마을의 시기와 질투(?)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궁지호박마을영농조합법인(이하 궁지호박마을ㆍ대표 주상현)을 설립하고, 마을기업으로 지정받아 다양한 소득사업을 시행하며 고령화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은 물론, 마을기업의 모델로 부상하고 있는 궁지호박마을을 찾았다.

공동체사업 시작…마을 활력 불어넣다

   
궁지호박마을은 12가구 32명의 마을주민들이 거주하는 작은 농촌마을이다. 이 작은 마을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마을주민들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똘똘 뭉치면서부터다.

주 대표는 “15년 전 타향살이를 접고 궁지호박마을로 귀향했는데, 마을 어르신들이 젊은 기운으로 마을에 힘이 돼 달라며 이장을 맡겨 주셨다”면서 “이장을 맡고 관심을 갖고 살펴보니 마을에 지원되는 사업들이 무궁무진해 이 사업들을 잘 활용한다면 우리 마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해 마을주민들과 함께 공동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 대표는 궁지호박마을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면 두발 벗고 나서서 추진했다. 또 마을 주민들 역시 모두 한마음으로 뜻을 함께 했고, 그렇게 시작하게 된 것이 지난 2014년 농촌진흥청로부터 선정 받은 ‘농촌건강장수마을’이다.

궁지호박마을은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지정된 후 마을 어르신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소일거리 사업을 추진했고, 쉽게 재배할 수 있는 ‘호박’을 테마로 소득사업을 시작했다. 궁지호박마을은 재배한 호박으로 건나물 등을 가공해 판매하고, 호박을 이용한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 농촌체험을 진행했다.

마을어르신들이 체험지도사로 생태체험 진행

   
소득사업을 추진하며 평범하던 마을이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또 여기에 생태체험을 진행하며 궁지호박마을은 조금씩 그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궁지호박마을에서는 마을에 흐르는 냇가에서 물고기잡기 생태체험을 비롯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만들기, 마을 투어 체험 등 마을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주 대표는 “도시에서는 접할 수 없는 색다른 체험에 아이들이 매우 좋아한다”면서 “또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체험지도사로 활동하고 있어 저절로 인성교육까지 돼 체험을 추진한 교육청, 학교에서도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궁지호박마을에서는 개구리 생태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봄에 개구리 알을 잡아 체험하우스에 넣고, 개구리가 알에서 깨어나 올챙이가 되고, 개구리가 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또 잡아볼 수 있는 체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는데, 체험객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주 대표는 “체험을 진행하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과 인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또한 마을에는 아이들이 오는 것만으로 활력소가 되고 있어 체험프로그램 진행은 체험을 오는 아이들과 마을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자원인 ‘어성초’로 천연비누 생산

   
지호박마을은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어성초비누’를 생산ㆍ판매하며 마을에 쏠쏠한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예부터 마을 집집마다 ‘어성초’를 조금씩 심었었는데, 이것을 이용해 천연비누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것.

주 대표는 “장수마을로 지정 받으며 마을 어르신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전북대 최정란 교수의 지도로 원예치료를 진행했었는데, 그때 배운 천연비누 만드는 법을 이용해 소득사업으로 연계시켰다”며 “마침 마을에 어성초가 많이 심겨있고, 워낙 어성초는 약초로 사용될 정도로 좋은 효능이 많이 있어 어성초비누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궁지호박마을의 어성초비누는 직거래로 주로 판매하고 있고, 전라북도에서 운영하는 ‘거시기장터’ 외에는 따로 판매처를 두고 있지 않다. 따로 홍보를 한 적도 없지만 어성초비누를 사용해본 소비자들에 의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판매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재구매율이 높다.

   
궁지호박마을에서는 체험프로그램과 어성초비누 제작에 마을어르신들의 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로써 궁지호박마을에 생기는 수익 대부분인 마을어르신들에게 인건비로 환원되고 있다. 또한 수익 일부는 마을 경로당 운영비로 사용되고 있으며, 김제노인복지센터 등에 후원도 하는 등 지역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주 대표는 “지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 사업을 통해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에게 소득과 일자리를 제공하며 주민들이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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