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현재는 초기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고령친화제품 시장도 향후 급성장 가능성이 밝아 고령친화산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고령친화RIS사업단과 한국고령친화용품산업협회에 의뢰한 ‘고령친화제품 실태조사 및 초기시장 육성전략’ 연구 용역 결과 고령친화제품 시장의 활성화 기반이 다져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4일 발표된 이번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고령친화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와 판매업체는 모두 제조업체 177개, 수입업체 73개, 제조와 수입 병행 업체 10개 등 260개 업체이며 시장규모는 5923억원(2005년)으로 추정된다.

시장규모는 혈당계, 혈압계, 마사지기, 안마기, 찜질기 등의 개인건강.의료용품 시장이 3548억원대로 추정되며 정보통신기기 시장 689억원, 이동기기 시장 589억원, 침구용품 시장 449억원, 배변용품 시장 291억원, 목욕용품 시장이 95억원대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고령친화산업은 제품.제조업, 요양, 여가, 금융, 주택, 교통, 의류업 등 여러 분야를 포함하고 있으나 이번 실태조사는 가장 핵심적인 제품제조업만을 대상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국내 생산제품의 시장은 4690억원이며 수입품 시장은 1233억원 규모인 것으로 분석됐다”며 “앞으로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 과학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고령친화제품의 출현, 법과 제도의 개선 등으로 고령친화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고 시장규모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노인수발보험제도가 시행을 앞두고 있는 등 고령친화제품 구입에 대한 보험급여가 확대되고, 종합체험관 건립 등으로 고령친화제품에 대한 홍보가 강화되며 대여사업 등이 활성화되면 산업이 크게 발전하는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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