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높아 월동해충 발생 앞당겨질 듯

농촌진흥청은 이른 봄에 정식하는 토마토 반촉성 재배 시 시설하우스의 기온이 낮엔 높고 밤엔 낮아 월동해충 발생 증가가 우려되는 만큼 방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봄철 기온이 오르면서 시설재배지 문제해충 출현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 생육초기에 해충 밀도를 낮춰야만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토마토 생육초기의 문제 해충으로는 총채벌레, 굴파리, 담배가루이 등이 있다. 특히 온실에서 월동이 쉬운 가루이류, 굴파리 등 저온다습 조건을 좋아하는 해충들이 발생되면 급속도로 퍼질 수 있어 예찰을 강화해야 한다.

이들 해충들은 현재 알에서 부화하는 유충기 상태에 있기 때문에 생육초기부터 적용가능 약제를 뿌려 초기 밀도를 낮쳐야 한다.

해충들은 온실주변 잡초로부터 하우스로 들어오기 때문에 개화 후에는 수정벌에 영향이 없는 방충망을 설치해 유입을 막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총채벌레류 알은 식물체 줄기의 아래 부분 주변이나 멀칭부위에서 부화해 토마토 잎으로 이동한다. 지금 시기에 시설내부 식물체 줄기 아래 부분과 멀칭이 되지 않은 부위에 약제를 뿌려 초기 밀도를 낮춰주면 수확기에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다.

천적을 이용한 방제는 온실 안 총채벌레 수가 늘기 전인 5월 상순까지 천적인 이리응애를 방사하고 발생이 시작됐다면 으뜸애꽃노린재를 방사한다. 이들 천적들은 작물의 잎에 뿌리거나 종이봉투에 넣어 작물에 걸어주면 된다.

굴파리는 토마토 지제부(토양과 지상부의 경계부위)에 서식해 피해를 줘 끈끈이 트랩으로 잡으면 된다. 또한 줄기 아래 부분이나 배지 부위에 사는 유충은 적용약제를 뿌려 방제하면 초기 밀도를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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