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이면 바이러스 감염 확인…13종 무상 분양

농촌진흥청은 영농현장에서 쉽고 빠르게 원예작물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RIGS) 무상 분양에 나선다.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현장에서 2분 이내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바이러스 진단도구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9~20일까지 이틀간 각 도 농업기술원에 바이러스 진단키트 분양을 완료하고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5월 중에 관할 농업기술센터로 보급할 계획이다. 농가에서는 5월 이후 해당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도 농업기술원으로 바이러스 진단을 요청하면 된다.

농진청은 지난 2006년부터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개발해 2007년부터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까지 12종, 10만여 점을 분양했다. 올해엔 지난해 새롭게 개발한 진단키트 1종을 더해 총 13종, 16,800점을 분양하게 된다.

새롭게 개발한 진단키트는 호박모자이크바이러스(Squash mosaic virus, SqMV)용이다.
멜론, 호박 등 박과작물에 발생하는 호박모자이크바이러스(SqMV)는 잎에 얼룩증상과 기형과를 만든다. 즙액 전염이나 딱정벌레 등에 의한 충매전염이 잘 되는 바이러스로 발생에 따른 피해 확산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농진청은 원예작물에서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매년 1종 이상의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보급량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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