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대통령 보궐 선거에서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9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선거 막판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이 총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며 양분된 이번 선거에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진보진영의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승자에게는 축하를 패자에게는 위로를 건낸다.

 선거기간 동안 보수와 진보 좌·우 문제로 인한 대결 양상을 보였지만, 이번 선거는 보수와 진보 좌· 우의 문제이기 보다는 탄핵여파에 따른 정권교체의 열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우리는 이제 미래를 위해 다 함께 나아가야 한다. 선거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당선인을 중심으로 다시 뭉치고 통합해야 한다.

새 정부도 이제 국민통합과 갈등을 치유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하고 정책 또한 최우선과제로 삼아야 한다. 선거기간 갈라진 민심을 아우르며 서로의 차이와 가치를 공감하면서 통합과 협치를 위한 발전방향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 지금 새 정부 앞에는 국정 공백에 따른 수많은 난제들이 놓여있다. 국가 안위를 위한 안보문제부터 경제, 사회, 정치 개혁 등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문 당선자가 선거기간 내세운 적폐 청산을 개혁의 과제로 삼아 매달리다 보면 우리 사회는 또 다른 위기에 처 할 수 있다. 적폐에 대한 생각은 서로 다를 수 있다.

문 당선인은 적폐 청산 보다 먼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협치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선거기간 동안 내놓은 다양한 공약들도 상황에 맞게 새롭게 재정립해야 한다. 개혁도 마찬가지다. 어느 한쪽이 아닌 다양한 접근을 통해 새로운 개혁을 위한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

 어느 한쪽이 기득권만 내려놓는다고 개혁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 농업분야도 마찬가지다. 문 당선자는 10년간 잘못된 농정을 뜯어 고치겠다며, 쌀 목표가격인상 등 농정에 대한 다양한 공약을 내놓았다.

쌀은 매년 수십만 톤씩 남아돌고 있다. 지금 국내 농업은 성장 동력은 멈춰가고 노령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선심성 정책이나 공약보다는 우리농업이 미래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지속가능한 성장 산업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농업에 대한 새로운 정책 비전을 제시해 우리 농업이 한 단계 재도약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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