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업인 권익향상’이 최우선”

한국여성농업인강원도연합회 황명희 회장은 화천군 간동면회장, 화천군연합회장 강원도 수석부회장 등을 거치며 풍부한 경험과 내공을 쌓았다.
취임 당시 “도연합회 및 시ㆍ군연합회가 상호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하나의 협력체로서 창립 초기의 정신을 살린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자세로 돌아가 ‘여성농업인 권익 향상’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며 “농업경영주체로서, 지역개발리더로서 꾸준히 여성농업인 정책을 제시하고,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새로운 시작을 다짐 했다.
다음은 황명희 회장의 일문일답이다.

한여농강원도연합회장 당선소감은?
강원도연합회장 후보자 등록을 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남편의 갑작스런 병환으로 곁을 떠나 혼자 농사를 책임져야 할 상황인데다 최경인 직전 회장이 ‘제8회 한국여성농업인전국대회’를 평창에 유치하며 대외적으로 강원도연합회의 위상이 높아져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믿고 지지해준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도전을 결심했다.

창립 초기의 정신을 살린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자세로 돌아가 ‘여성농업인 권익향상’이라는 목표를 향해 순수하고 맑은 강원도인 특유의 품성을 바탕으로 회원 간 신뢰를 다지는 모범적인 강원도연합회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강원도연합회의 추진사업계획은?
올해 사업으로는 △장 담그기 △여성농업인역량강화 교육 △여성농업인 농기계 안전교육 △강원도 홍보활동 △김치 담그기 행사 등이 있다.

장 담그기는 지난 3월 도시소비자가 직접 참여해 선조들의 지혜를 나누고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마감했으며 담은 장은 숙성시켜 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여성농업인 농기계 안전교육은 오는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미래농업교육원에서 진행된다. 농촌의 고령화로 점점 더 농사짓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여성농업인들에게 농기계 작동 등의 교육을 통해 어려운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 홍보활동은 오는 9월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제9회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지역농산물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김치담그기 행사는 11월 첫주 토요일에 여성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이용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한다. 소비자가 직접 만든 김치는 아름다운 전통과 마음을 담아 해마다 어려운 이웃과 나눠 그 의미를 더 하고 있다.

강원도연합회 위상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지난해 강원도연합회가 20주년인 성년이 된 만큼 더욱더 내실을 다지고 강원도 농촌여성의 권익향상과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다. 이는 독단 또는 불통이 아닌 선배ㆍ회원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선배와 회원들의 의견과 제안은 지자체의 사업과 예산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충실히 회장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회원들의 농가경쟁력을 강화와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대처 할 수 있는 여성지도자 육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회원들에게 당부의 말씀 해 달라.
올해도 구제역과 AI등으로 힘든 한해가 시작됐다. 하지만 힘들다고 주저앉아 있을 것이 아니라 꿋꿋하게 일어나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전문 여성농업인으로써 선도적 농정 및 생산활동을 펼쳐주길 당부한다.

‘농업이 발전하니까 여성농업인도 사회적 지위가 올라가겠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농업을 발전시키는 사람들은 누구이며 여성농업인들이 그 중심에 있는지?’하는 고민을 하며 여성농업인의 정당한 권리를 스스로 되찾고 조직 위상을 강화시켜 강원도 농업 나아가 대한민국 농업발전의 중추적 역학을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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