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버섯 품종별 알맞은 방제 기술 투입 당부


농촌진흥청은 버섯을 재배하는 곳이면 어김없이 발생하는 버섯파리가 올봄 유난히 많아져 피해가 우려된다고 적극 방제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버섯 품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버섯파리는 봄부터 장마기 전, 가을에 발생수가 많다.
올봄 유난히 버섯파리가 많은 것은 겨울철 기온 상승, 초봄에 강수량은 적었지만 잦은 강우와 흐린 날씨의 연속, 무엇보다 겨울 재배 버섯농가의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봄 발생수가 많아 6월 하순 장마기 전에 버섯파리의 발생수를 줄이지 못하면 매우 큰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버섯 품종에 맞는 방법을 이용해 예방 및 방제를 서둘러야 한다.

양송이, 느타리 및 톱밥표고 버섯 재배농가에서는 균상 및 배지에 서식하는 버섯파리 알, 유충, 번데기를 방제하기 위해 포식성 천적(마일즈응애)을 이용해야 한다. 포식성 천적의 처리 수는 165㎡〜230㎡ 재배사마다 2만 마리(2병)를 골고루 균상 위에 흩어 뿌려주면 된다.

양송이버섯에서 처리 시기는 균 접종 후, 복토 전·후, 첫 번째 수확기 전(1주기) 등 3회 처리해야 한다. 또 느타리버섯 농가는 멀칭 제거 후부터 10일~20일 간격으로 3회 처리하고 병 재배 느타리에서는 포식성 천적의 효과가 떨어지므로 균상 및 배지 재배 농가에서만 적용 가능하다. 톱밥재배 표고 농가에서 처리 시기는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 사이에 10일~20일 간격으로 3회, 7월 중·하순 1회, 8월 중·하순 1회 등 5회 처리한다.
성충을 유인하는 방법은 양송이에서는 백색 LED(발광다이오드), 느타리에서는 청색+백색 LED 혼합, 톱밥표고에서는 녹색 LED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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