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농법 쌀, 밥맛도 일품

‘농사도 유행이 있다’며 “물론 유행한다고 모든 것을 따라할 수는 없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미리 앞서가는 선견지명도 필요하다.”

경기도 양주시 서연농장 이성녀(60/ 양주시사이버연구회) 대표는 45,000평에서 수도작과 감자, 고구마, 대파, 콩, 고추 등 복합영농을 하고 있다.

서연농장은 우렁이 농법으로 농사지은 누룽지현미찹쌀과 맛드림 쌀로 유명하다.
서연농장의 쌀은 경기도농업기술센터에서 다양한 품종의 맛 품평을 거친 후 선택한 품종으로 설향찰과 맛드림쌀이다.

서연농장에서 ‘누룽지현미찹쌀’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설향찰’품종은 구수한 누룽지향이 나며 밥을 하면 밥맛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맛드림 쌀은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하고, 양주에서 재배하는 쌀로 밥맛 좋고 영양성분이 우수하다. 밥맛이 일품인 우수한 품종을 이용하고 여기에 우렁이농법으로 친환경 재배를 하니 해를 거듭할수록 소비자들에게 더욱 인기다.

 “우렁이 농법을 이용한 재배방법과 좋은 밥맛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누룽지찹쌀하면 서연농장이라고 알려졌을 정도”라고 말했다.

서연농장의 ‘맛있는 쌀’, ‘밥맛 좋은 쌀’로 알려진 것은 우수한 품종과 친환경재배법 뿐만이  아니다. 주문하면 바로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정미해 배송하는 시스템도 한몫하고 있다.

“소비자가 5ㆍ7ㆍ9분도미 등으로 주문하면 주문 즉시 직접 농장 정미소에서 찧어 배송하는데 낮에는 농사일을 밤과 새벽에는 도정작업 등으로 잠 못 이룬 날도 많았다”며 “이렇게 밤잠을 설치며 주문 즉시 도정하는 이유는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서연농장의 쌀은 지역 로컬푸드, 농협하나로마트, 페이스북, 블로그를 통해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는데 그녀가 가장 열심히 소통하는 곳은 페이스북이다. 그녀는 블로그가 보편화되기 전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마케팅을 펼쳐왔는데 친구가 3천명에 이를 정도다.

페이스북에서는 쌀과 농산물 등을 홍보하기도 하고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서비스한다는 마음으로 떡 공동구매도 진행하고 있는데 반응이 대단하다.

“페이스북에서 떡을 공동구매하는 것은 일종의 고객에 대한 서비스”라며 “도시에서 직접 방앗간을 찾아가 떡을 맞추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쌀값과 방앗간 비용만 받고 심부름을 대신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서연농장은 올해 10㎏ 3만원이던 쌀값을 2만6천원으로 인하했다. 지난해 폭락한 쌀 값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의 고민도 깊다.

“30년 넘게 쌀농사를 지어왔지만 올해처럼 쌀값이 떨어진 적은 없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이 깊지만 쌀농사를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농사도 유행이 있다’ 물론 유행한다고 모든 것을 따라할 수는 없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미리 앞서가는 선견지명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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